회생계획안 실행 중…동광주점 포함 점포 폐점
홈플러스 "계획 있었지만, 회생 마무리 후 논의"
일각선 타 대형마트 브랜드 입점 가능성도 제기

옛 홈플러스 계림점 부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홈플러스 ‘재입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홈플러스 재입점이 유력하게 논의됐지만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다른 브랜드 입점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들 업체들이 오프라인 신규 점포를 내지 않는 추세에 따라 가능성이 높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동구 옛 홈플러스 계림점(계림동 505-900번지) 지상층 해체공사가 진행 중이다. 옛 홈플러스 계림점은 지난 2022년 지역의 한 부동산 투자회사에 재임차 조건으로 매각돼 2024년 12월 영업이 종료됐다. 사업자가 이 부지를 주상복합으로 개발하면 홈플러스가 상업시설에 재입점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사업자는 2024년 12월 관할 지자체인 동구로부터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지하 1층~지상 28층(4개동) 213세대 규모로, 지난해 2월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이 목표였다. 하지만 건설경기 한파 속에서 착공 시점이 미뤄지며 사업기간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지난달 4일 해체 착공 신고가 수리됨에 따라 건물 지상층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철거와 아파트 건립은 별도의 인허가 사항이다.
주상복합이 완공된다고 하더라도 홈플러스 재입점 여부는 불확실해졌다.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뒤 점포 41곳 정리와 인력 효율화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이행하고 있다. 회생 절차 개시 전과 비교해 인력이 3천400여명 줄었고, 점포 19곳도 올해 안으로 폐점 계획이다. 동광주점도 폐점 대상에 포함됐다. 이같은 구조조정 속에서 신규 입점을 기대하긴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측도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과거에는 재입점 계획이 있었다”면서도 “현재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 회생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때 다시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마트나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사 입점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홈플러스 계림점에 이어 동광주점까지 폐점할 경우 광주 동구에는 대형마트가 단 한곳도 남아있지 않게 된다. 앞서 2021년 이마트 광주동구점도 폐점했다. 이들 대형마트 배후 지역인 동구와 인접한 북구까지 인구가 50만명을 훌쩍 넘는다는 점에서 신규 대형마트 입점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다만 최근 대형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이른바 ‘알짜배기’ 점포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추세다. 신규 출점보다 기존 점포 효율화와 온라인 사업 강화에 무게를 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지만은 않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 출점에 대한 규제가 심하다 보니 간단하지 않다”며 “현재로서 광주에 신규 출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상권 침체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주민들은 홈플러스 계림점이 폐점한 후 유동인구 감소를 체감하고 있었다. 계림동에 거주하는 70대 김영수씨는 “대형마트가 없으니 불편해진 것도 있지만, 빈 상가가 생기고 오가는 사람도 없어 썰렁하다”며 “얼른 대형마트가 생기는 게 주민들한테는 좋다”고 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한 상인은 “점심 시간에는 그나마 사람이 조금 있지만 오후 5시 넘어가면 거리가 텅 빈다. 대형마트 직원들이 많이 오진 않았어도 없어지고 나니 동네가 활력을 잃은 거 같다”며 “대형마트가 있었을 때가 더 좋았다”고 토로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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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라진 광주 기름값 상승세···3차 최고가격 ‘관심’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1천900원대 후반을 넘어 2천원대를 향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주유하는 모습. 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광주지역 기름값 상승세는 가팔라지고 있다.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1천900원대 후반을 넘어 2천 원대를 향해 성큼 다가선데 이어 2천 원대 이상 주유소도 갈수록 늘어나는 등 갈수록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2.17원 오른 1천974.82원이다. 경유가격도 12.61원 오른 1천966.61원이다.지난 2차 최고가격제 고시 전인 지난달 26일 1천807원, 1천804원이었던 휘발유와 경유는 2주 만에 각각 171원, 163원이 올랐다.2천 원 대 이상 주유소도 전체 주유소 236곳 중 휘발유는 13곳, 경유는 6곳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2천 원이나 다름없는 ‘1천999원’인 주유소도 휘발유는 19곳, 경유는 11곳에 이르고 있어 사실상 2천 원대 주유소는 전체 20%대에 육박하고 있다.2차 고시된 최고가격이 휘발유 1천934원, 경유 1천923원이었다는 점에서 2천 원대 주유소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과 비교하면 가격억제 효과는 어느 정도 실효를 거뒀다는 평가다.하지만 3차 최고가격 고시를 앞두고 인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2천 원대 주유소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부가 최고가격제 설정 기준으로 삼은 국제석유제품 가격은 2차 고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휘발유의 경우 지난달 27일 배럴당 130.51달러였지만 2일 144.48달러까지 치솟았으며 미국과 이란 휴전 합의 전날인 7일 138.22달러를 기록했다.경유도 같은 기간 237.83달러서 292.80달러, 그리고 7일 255.33달러로 상승세를 보여왔다.휴전 합의 발표가 나온 8일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19.22달러, 198.37달러로 급락했지만 기준점이 될 2주간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최고가격 역시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현재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3차 최고가격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국내 기름값 상승에 대한 민생 부담을 고려해야 하는 데다 갑작스럽게 최고가격을 낮추기엔 수요 급증 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는 점에서다.하지만 2천 원대 이상으로 기름값이 확정될 경우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한 운전자는 “기름값이 2천 원 이상까지 오르게 되면 한 두 달 사이에 400원 이상이 오른 셈”이라며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장거리 출퇴근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차를 몰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한편 이날 현재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최저가는 각각 1천859원, 1천899원이며 최고가는 2천85원, 2천82원이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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