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선박 수출 소폭 증가에도 석유화학 수출 부진 8.9%↓
올해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해외 현지 생산 비중 증가 등
"수출 품목 편중…글로벌 통상 환경 모니터, 대응 필요"

지난해 자동차·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광주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전남은 석유·석유화학 부진으로 감소하며 지역과 품목 간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에는 각국의 수출 규제 강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속으로 지역 수출 여건에 제약 변수가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가 3일 발표한 ‘2025년 광주·전남 수출입 평가 및 2026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광주·전남 수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590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6.2% 줄어든 449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40억8천만 달러를 흑자를 냈다.
다만, 지역별 수출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광주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6% 늘어난 175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 74.5%로 크게 증가했고,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도 40.2% 늘었다.
반면 광주의 고무제품(-21.9%)와 냉장고(-29.5%) 등 일부 전통 수출 품목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남은 선박 수출이 소폭 증가(1.8%)했지만, 주력 품목인 석유제품(-11.1%)과 석유화학제품(기초분유 -14.9, 합성고무 -12.5% 등) 수출이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8.9% 감소한 415억 달러에 그쳤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구조적 공급 과잉과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K-푸드 열풍에 전남의 김과 쌀을 중심으로 한 농림수산물 수출은 12.7% 증가하며 8억8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지자체별 수출 현황은 광주가 전년 대비 12.6% 증가해 전국 10위, 전남은 8.9% 감소해 7위를 기록했다.
수입도 지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광주는 수입의 88.3%를 차지하는 중간재 수입이 전년 대비 19.9%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이 17.9% 증가했다.
전남의 경우 수입의 74.8%를 차지하는 1차산품 수입이 전년 대비 13.5% 감소해 전체 수입 감소세를 주도했다.
올해는 글로벌 인플레션 둔화와 실질소득 회복, AI 부문 투자 확대 등으로 세계 경제가 3%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회복 흐름이 지역 수출 전반으로 확산될지는 불확실하다고 광주전남본부는 분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주요 국가들의 통상정책 강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외 현지 생산 비중 증가 등으로 수출 제한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광주·전남 주요 수출 품목들이 편중돼 대외환경 변화에 민감한 만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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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격제 시행···광주 기름값도 3일새 60원 인하
정부가 석유제품의 가격 상한을 정하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광주 북구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표시돼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가 중동사태로 급등한 유가를 잡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가운데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이달 들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서는 ‘가격 역전 현상’이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설정한 경유 공급가가 휘발유보다 낮게 책정된 이후 경유 가격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 모양새다.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23원 내린 1천817.13원을 기록하고 있다. 경유가격도 4.05원 내린 1천816.02원이다.정부가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이후 휘발유는 53원, 경유는 66원이 내렸다.정부는 지난 13일 0시를 기준으로 정유 4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유가 상한선으로 휘발유 1천724원, 경유 1천713원, 등유 1천320원으로 정하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광주지역 기름값도 시행 첫날 휘발유는 35원, 경유는 38원이 떨어졌으며 이튿날인 14일에도 각각 16원, 24원이 인하되는 등 이틀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반면 전남지역은 광주에 비해 하락폭이 낮았다.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35원이, 경유가격은 47원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경유(1천845원)가 휘발유(1천840원) 보다 비싼 ‘가격역전현상’이 이어지고 있다.정부는 이번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주유소마다 기존 재고를 소진해야 새로 정해진 최고가격 수준으로 기름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하 시점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개별 주유소 판매 가격에 대한 과도한 인상을 방지할 계획이다.가격상승이 과도하거나 매점매석이 의심되는 주유소를 공표·조사하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한편 국제 유가는 중동사태로 인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국제원유의 기준점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45.51달러로 이달 들어서만 64.72달러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역시 각각 103.14달러, 98.71달러로 25.40달러, 27.48달러가 인상됐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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