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증가에 한파까지···새해에도 식재료 가격 '고공행진'

입력 2026.01.05. 17:41 강승희 기자
청양고추는 10kg당 7만원 넘겨, 깻잎값은 주말새 2배가량↑
감자는 이달들어 20kg당 6만원대…제주산 작황부진 등 원인
1년 전 4만원대 고등어는 5만원대로, 기상 영향에 어획량 부진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와 무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생산비 증가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새해 들어서도 식재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파로 출하량이 줄어든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감자와 고등어 등 주요 품목 역시 비교적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KAMIS에 따르면 이날 풋고추(상품, 청양고추) 10kg당 중도매인 가격은 7만6천600원이다. 지난달 5만~6만원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달 들어 7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1년 전(6만1천271원)보다 25%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 1kg당 2천원이던 파(상품, 대파) 가격은 이날 2천250원으로 12.5% 상승했다.

깻잎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달 말 2kg당 1만5천원대에서 2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이날 2만9천3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채소가격 상승에는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T 측은 파를 비롯한 일부 채소류의 경우 한파로 출하량이 줄었으며, 깻잎 또한 한파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해 당분간 강보합세(약간 상승해 변동의 폭이 극히 작은 상태를 유지한 시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재배면적이 감소한 배추와 무 가격도 상승세다. 배추(상품)는 10kg당 1만1천200원으로 지난해 말 1만원 초반까지 내려갔던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무(상품)의 경우 20kg당 1만6천원으로, 주말 사이 3천500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 작물 가운데서는 감자의 가격이 상승이 두드러진다. 감자(상품) 20kg당 가격은 지난달 말 5만7천600원에서 6만3천300원으로 이달들어 9.89% 올랐다.

감자는 주로 강원 평창군과 전북 완주 등지에서 출하되지만, 저장감자의 저장기간이 길어지면서 전반적으로 품위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제주산 감자의 작황부진으로 출하가 지연된 점도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수산물에서는 고등어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날 고등어 가격은 5만3천300원으로, 지난달 말(6만1천600원) 대비 13.47% 하락했다. 하지만 1년 전(4만9천6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aT 관계자는 "고등어는 산지 기상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했지만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당분간 월명기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강보합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양고추와 대파는 기온 하강에 따른 난방비 등 생산 단가 증가로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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