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청년 미래 적금’, 월세 지원 확대도 ‘눈길’

내년에는 최저임금과 구직촉진수당 상향에 더해 학자금·주거 지원이 확대되고 정책형 적금이 새로 도입된다. 생활비 부담을 덜면서 목돈 마련을 시도할 여건이 마련될 전망이다.
◆최저임금 2.9% 오르고, 구직수당은 10만원 더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9% 인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7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2026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290원 오른 금액으로, 인상률은 2.9%다. 월 209시간 근무 기준 215만6천880원이다.
이번 최저임금안은 공익위원의 중재와 노사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노사 합의에 따른 최저임금 결정은 17년 만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번 인상으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천명(영향률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 290만4천명(영향률 13.1%)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월 50만원이던 구직촉진수당은 10만원 인상된다.
정부는 안정적인 구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지급분부터 국민취업지원제도의 구직촉진수당을 월 6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구직촉진수당은 수급자격을 인정받은 사람이 개인별 취업활동계획(IAP)수립을 완료하거나, 취업지원·구직활동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했을 때 생활안정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된다. 대상은 15~69세,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원 합산 재산 4억원 이하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6개월간 수당과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학자금 대출 대상 확대…청년 미래 적금 '눈길'
학자금 부담에 학업을 망설이던 청년층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ICL)의 지원 대상이 확대되면서, 소득 기준으로 학자금 지원에서 제외됐던 학생들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ICL 지원대상 소득구간을 기존 학부생 9구간·대학원생 4구간에서 모두 10구간 전체로 전면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지원 대상은 20만명에서 30만명으로 10만여명 늘어날 전망이다. 이자면제 대상 구간은 6구간까지 확대한다.
5년 만기 상품인 '청년 도약 계좌'가 부담스러웠던 청년이라면 목돈을 더 빨리 만들 수 있는 '청년 미래 적금'을 주목할만 하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들의 기초자산 형성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내년 6월께 '청년 미래 적금'을 출시할 계획이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세~34세 청년이 월 최대 5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6~12%의 기여금(일반형 6%, 중소기업 신규 취업 청년 12%)을 줘 최대 2천200만원의 목돈을 만드는 정책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다.
◆청년 월세 지원 계속되고 무주택·다자녀 세제 기준 완화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청년 주거 지원이 상시지원으로 전환된다.
정부는 최근 '제2차 청년 정책 기본 계획(2026~2030)'을 발표하며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상설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청년 월세 지원사업'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24개월 동안 매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 연령은 19~34세다.
정부는 기존 지급 방식을 유지하면서 소득 기준을 완화해 수혜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6만명가량이 신규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월세 세액공제의 적용 범위와 공제 기준이 확대된다. 직장 등의 이유로 주거지를 달리하는 주말 부부의 경우에도, 부부 모두 무주택자라면 각각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대해서는 세액공제 적용 대상 주택 기준이 완화된다. 지역 구분 없이 전용면적 100㎡ 이하이거나 시가 4억원 이하 주택까지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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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증가 속 광주 분양권 거래도 ‘급증’
광주 도심 전경.
광주지역 올해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만 1천500여 세대에 이른 가운데 분양권(입주권) 거래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 분양권 거래의 경우 즉시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에 상대적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등 실수요층 중심의 거래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올해 광주지역 분양권 거래 건수는 6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7건에 비해 190.85% 늘어났다.지역별로 북구가 353건(58.35%)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구 118건(19.50%), 광산구 70건(11.57%), 동구 47건(7.77%), 17건(2.81%) 등 순이었다.광주지역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아파트는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북구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로 1단지(948세대) 200건, 2단지(1천468세대) 39건, 3단지(730세대) 8건 등 24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40.83%를 차지했다.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구 위파크 마륵공원(917세대)도 50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5월부터 입주에 들어간 동구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815세대) 역시 45건으로 세 번째로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이외에도 광산구 선운 2 지구 예다음(B-2블록) 35건, 북구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3블록 31건, 북구 위파크 일곡공원 21건, 서구 위파크 더센트럴 16건 등 올해 입주예정인 아파트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질적인 문제로 떠오른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를 보였다.2024년 말 1천242호에서 지난해말 1천404호로 역대급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아있었지만 올해(5월 기준) 1천259호로 5개월 만에 145호가 줄어들었다.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역시 2024년 415호에서 지난해 781호까지 증가했지만 올 들어 709호로 72호가 가 감소했다.그동안 지방주택시장의 침체 주원인으로 지목 돼왔던 미분양 물량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인 셈이다.부동산업계에선 최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확정 등 반도체 기대 심리가 하반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광주 지역 대부분을 묶었지만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서울·수도권의 사례와 달리 투기 방지를 위한 성격이 강해 기존 아파트 거래를 제한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며 기대 심리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최현웅 사랑방부동산 차장은 “광주공항 부지에 들어서는 반도체 공장의 진행 단계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며 “하반기에 바로 착공이 되지 않더라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분양권이나 주택 등 거래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그런 기대 심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단기적으로 획기적으로 변한다기보단 장기적으로 조금씩 더 나아질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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