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면적, 5성급 호텔, 문화시설 건립 등 합의
신세계 측, 공익 터미널 개발·주택 비중 적어 부담
산정 시 터미널 제외하면 형평성 우려…시, 난색

광주신세계의 광천터미널 복합개발 사전협상이 공공기여금 규모를 둘러싸고 광주시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연내 협상 타결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와 광주신세계는 지난달과 이달 초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에 대한 협상조정협의회를 진행했다.
주요 쟁점 사안이었던 주상복합 면적과 호텔, 문화시설 등에 대해서는 일부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복합 면적은 사전협상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제안됐던 16만4천238㎡에서 10% 이내로 늘려 건축하는 방향으로 의견차를 좁혔다.
호텔의 경우 국제행사 소화가 가능한 5성급 특급호텔로 추진된다.
광주시가 요구했던 공연장 건립도 수용돼 협상제안서에는 담기지 않았던 65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선다.
또한 교통 혼잡 해소 방안으로 기아 오토랜드 광주 방향에서 광천터미널로 진입할 수 있는 2차선 규모의 지하 직결 경사로(램프)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 전체 연면적을 다시 산정하고 공공기여 산출을 위한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나, 공공기여 규모를 놓고 협의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신세계는 앞서 제출한 제안서에 공공기여금을 828억원으로 산정했지만,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광주신세계는 공익시설인 터미널을 재개발하고, 주택 개발 비중은 작다는 점 등에서 공공기여금 확대에 부담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공공기여 비율 산정 시 터미널 등은 제외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 측은 공공기여 산정 과정에서 예외를 적용할 경우 다른 민간 개발 사업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협상 중에 있어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며 "협상 마무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광천터미널 일대에 총 사업비 2조9천억원을 투입하는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백화점을 확장하는 동시에 특급호텔을 포함한 최고 47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시설을 신축, 터미널 기능은 지하화하는 광주광천터미널 복합개발 사업이다. 지난 6월 광주시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제출 후 사전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지난 7월부터는 백화점 확장 부지인 유스퀘어 문화관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사전협상을 마치면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절차를 마치고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에 속도를 낼 경우 이르면 2028년 중·하반기에는 확장 개점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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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줄어든 광주아파트···‘반도체 호재’ 서구만 상승
광주 도심 전경.
지난 4월 말부터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해 온 광주 아파트시장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최종 입지가 광주 군공항 부지로 확정되면서 공항 인근인 서구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하는 등 전체 가격 하락폭을 축소하는 효과로 이어졌다.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9%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0.30% 상승한 서울 등 수도권이 0.22%로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그동안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던 광주지역도 근 두 달여 만에 ‘낙폭 최대’에서 벗어났다.광주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0.05%에서 -0.02%로 낙폭이 축소되면서 세종·충남·제주(-0.05%)에 ‘낙폭 최대’ 자리를 내줬다.서구의 상승세가 전체 하락폭을 최소화시켰다.자치구별로 서구만 0.10% 상승한 반면 한 서구는 다른 자치구(동구-0.02%·남구-0.06%·북구-0.06%·광산구-0.02%)는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부동산원은 서구의 경우 금호·쌍촌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남구는 진월·방림동 구축위주로, 북구는 일곡·운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실거래에서도 서구의 매매 가격 상승은 확연했다.한국부동산원 제공광주·전남 대표부동산플랫폼 사랑방 부동산의 최근 1 주일새 실거래 분석을 보면 서구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는 147건으로 이중 상승 거래는 73건(49.66%), 하락거래는 61건(41.50%)이었다. 보합거래는 13건(8.84%)였다.같은 기간 광주 전체 거래 843건 중 상승 거래 399건(47.33%), 하락거래 408건(48.40%), 보합 36건(4.27%)이었음을 감안했을 때 서구에서만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다.특히 서구의 상승 거래 73건 중 금호동의 경우 18건(24.7%)으로 가장 많았으며 쌍촌동도 12건(16.44%), 치평동 8건(10.96%) 등 사실상 반도체 산단 ‘배후도시’인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금호 A아파트의 경우 직전 거래보다 1억 4천800만 원이 오른 5억 9천8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금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최저 0.7%에서 최고 32.9% 상승했다.전남지역에선 목포와 무안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목포(0.31%→0.22%)와 무안(0.11%→0.14%)을 비롯해 순천(0.03%→0.04%), 나주(0.24%→0.10%)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여수(-0.13%→-0.07%)와 광양(-0.04%→-0.11%)은 하락세가 계속됐다.전세가격도 하락폭이 축소됐다.전국적으로 0.08% 상승했지만 광주는 -0.02%로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동구(-0.04%→0.01%)와 북구(-0.06%→0.01%)는 상승전환됐지만 광산구( -0.04%→-0.05%)는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남구는 -0.02%에서 보합을, 2주 연속 상승했던 서구는 -0.04%로 하락전환됐다.전남지역은 여수(-0.02%)와 광양(-0.05%)을 제외한 목포(0.01%), 순천(0.09%), 나주(0.04%), 무안(0.07%) 등은 모두 상승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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