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티지랩(389470)은 한 번의 투여만으로 약 1개월 간의 약효를 유지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Long Acting Injectable, LAI) 및 약물전달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2022년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되었다.
최근 '장기지속형 주사제(LAI)'는 블록버스터 약물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킬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며 글로벌 빅파마들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국내 대표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기업 중 하나로, 생분해성 고분자와 약물을 조합해 미립구 형태로 제조하는 'IVL-DrugFluidic®'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산까지의 전주기 사업구조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LAI 비만치료제는 체내 투입 72시간 이내에 초기 과다방출 문제가 발생해 구토, 메스꺼움과 같은 위장관 부작용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동사는 미립구 안에 원료를 봉입해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게 하는 기술을 적용했고 그 중에서도 마이크로플루이딕 방식을 통해 입자변동계수(Coefficient of Variation, CV) 10% 이하의 매우 균일한 미립구를 생산해내며 혈중 약물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in-vivo PK(약물의 체내 동태) 데이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동사는 미세유체 기반 기술의 단점인 낮은 수율을 해결하고자 3천개의 채널로 이뤄진 고집적 프로세서를 직접 개발해 연간 150만 바이알(vial)의 대량 생산 체계를 완성했다.
동시에 올해 백신 및 위탁개발생산(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CDMO) 전문기업 '큐라티스'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설비로 활용될 GMP 시설을 확보했고, 기술이전 외에도 제조 마진이라는 매출 다각화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해가고 있다.
2025년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기술이전 37.66%, 제품 매출 12.59%, 용역 매출 22.45%, 기타 27.3%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29.03%, 해외 70.97%로 분기 매출액 8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기록했다.
동사는 신약개발 중심의 바이오텍으로 현재 제한적인 수익원을 보이고 있으며, 매출액의 대부분이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창출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구의 부재가 약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글로벌 빅파마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동사의 'IVL-DrugFluidic®' 플랫폼을 적용한 비임상 후보 제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추가적인 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 MTA)을 성사시켰다.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지만, 동사의 기술 플랫폼은 개발 초기 전임상 단계라는 한계와 앞으로의 대규모 임상 시에도 동일하게 안정적인 PK 데이터가 재현되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그럼에도 베링거 인겔하임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긍정적인 피드백들은 동사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어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향후 프로젝트 성과와 최종 기술이전 여부가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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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내 리프팅시장 석권···북미시장 진출 '관심'
김성현 BVF 펀드 애널리스트
클래시스(214150)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술 기반의 '슈링크(Shrink)' 시리즈를 통해 국내 리프팅 시장을 석권한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2017년 코스닥에 상장됐다.동사는 2024년 RF레이저 기반 미용 기기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이루다'와의 합병을 완료하며,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구체화하고 있다.동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슈링크·볼뉴머로 대표되는 의료기기 디바이스 부문과, 시술 시 주기적인 교체가 필수적인 소모품 부문으로 구분된다.실적의 핵심은 '면도기와 면도날' 모델로 불리는 장비 판매 후 소모품 매출 발생 구조에 있다.장비 원가율은 약 30% 수준인 반면, 소모품 원가율은 10%대에 불과해 장비 누적 판매 대수가 증가할수록 수익성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즉, 동사는 장비가 보급될수록 마진율이 높은 전용 카트리지와 팁(소모품)의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영업이익률을 극대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2025년 3분기 품목별 매출 비중은 디바이스 51.7%, 소모품 44.9%, 홈케어 3.0%, 기타 0.4%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36.1%, 해외 63.9%로 분기 매출액 830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기록했다.이는 고수익군인 소모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며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을 입증한 결과다.또한, 실질적인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역시 두드러졌다.2022년 전체 매출액의 50~60% 선이었던 해외 비중은 견조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025년 3분기 기준 63.9%까지 확대되었다.특히 세계 2위 성형 시장인 브라질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 내 K-뷰티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슈링크 유니버스'의 확산은 동사를 명실상부한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변모시켰다.이러한 장비 부문과 함께 클래시스의 미래 성장 핵심 동력은 RF(고주파) 장비 '볼뉴머'의 시장 침투다.동사는 슈링크와 볼뉴머의 복합 시술인 '볼뉴슈링크' 마케팅을 통해 경쟁사들의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으며, 이루다와의 합병을 통해 확보한 신규 라인업은 향후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하지만 대외적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가 미용 의료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후발 주자들의 유사 기기 출시로 인한 가격 경쟁 심화는 점유율 방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또한, 주요국(미국, 중국) 인허가 획득 지연이나 환율 변동성 확대는 단기 실적 변동성을 높이는 변수다.동사의 주가는 25년 상반기 동안 역대 최대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했으나, 하반기 들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미용 의료기기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인해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해 있다.섹터자체의 투자 심리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단기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존재한다.그러나 2026년부터는 북미 시장의 본격적인 성과와 더불어 이루다 합병 시너지에 따른 차세대 장비 수주 가시화가 예상된다.수출 중심의 매출 구조 다변화와 고수익 소모품이 창출하는 압도적인 현금 흐름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동사의 기업 가치 상승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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