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기지속형주사제로 글로벌시장 '주목'

입력 2025.12.07. 15:47 도철원 기자
BLASH와 함께하는 기업분석 인벤티지랩
우채연 BVF 펀드 애널리스트

인벤티지랩(389470)은 한 번의 투여만으로 약 1개월 간의 약효를 유지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Long Acting Injectable, LAI) 및 약물전달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2022년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되었다.

최근 '장기지속형 주사제(LAI)'는 블록버스터 약물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킬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며 글로벌 빅파마들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국내 대표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기업 중 하나로, 생분해성 고분자와 약물을 조합해 미립구 형태로 제조하는 'IVL-DrugFluidic®'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산까지의 전주기 사업구조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LAI 비만치료제는 체내 투입 72시간 이내에 초기 과다방출 문제가 발생해 구토, 메스꺼움과 같은 위장관 부작용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동사는 미립구 안에 원료를 봉입해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게 하는 기술을 적용했고 그 중에서도 마이크로플루이딕 방식을 통해 입자변동계수(Coefficient of Variation, CV) 10% 이하의 매우 균일한 미립구를 생산해내며 혈중 약물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in-vivo PK(약물의 체내 동태) 데이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동사는 미세유체 기반 기술의 단점인 낮은 수율을 해결하고자 3천개의 채널로 이뤄진 고집적 프로세서를 직접 개발해 연간 150만 바이알(vial)의 대량 생산 체계를 완성했다.

동시에 올해 백신 및 위탁개발생산(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CDMO) 전문기업 '큐라티스'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설비로 활용될 GMP 시설을 확보했고, 기술이전 외에도 제조 마진이라는 매출 다각화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해가고 있다.

2025년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기술이전 37.66%, 제품 매출 12.59%, 용역 매출 22.45%, 기타 27.3%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29.03%, 해외 70.97%로 분기 매출액 8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기록했다.

동사는 신약개발 중심의 바이오텍으로 현재 제한적인 수익원을 보이고 있으며, 매출액의 대부분이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창출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구의 부재가 약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글로벌 빅파마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동사의 'IVL-DrugFluidic®' 플랫폼을 적용한 비임상 후보 제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추가적인 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 MTA)을 성사시켰다.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지만, 동사의 기술 플랫폼은 개발 초기 전임상 단계라는 한계와 앞으로의 대규모 임상 시에도 동일하게 안정적인 PK 데이터가 재현되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그럼에도 베링거 인겔하임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긍정적인 피드백들은 동사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어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향후 프로젝트 성과와 최종 기술이전 여부가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연관뉴스
슬퍼요
2
후속기사 원해요
7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