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일대 개막식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여
지역 우수 소상공인 50개사 “브랜드 알릴 기회”
시민들, 이벤트와 공연 즐기고 상품 구매까지

"트로트 가수 박지현 보러왔어! 1만원만 써도 공연 볼 수 있다니까 부각이랑 손수건도 사고, 오니까 살게 많네요."
'1만원만 소비해도 공연 티켓과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입소문을 타면서 정부가 개최한 대규모 할인·소비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28일 오후 3시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일대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식을 찾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모 손을 잡은 아이들과 청년,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데 모여 북적였다.
3시부터 열리는 티켓교환처 부스에는 개막 축하 콘서트 티켓을 받으려는 이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광주·전남 우수 소상공인 50개사가 참여한 부스에서 1만원 이상 소비 후 영수증을 인증하면 콘서트 입장권과 돗자리, 1만원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막 축하 콘서트에는 가수 박지현·청하·옥상달빛·이창섭이 출연해 팬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가수 콘서트 입장 대기열은 30여분 만에 300여명을 넘겼다.
모자에 '박지현' 이름표를 단 최모(66)씨는 티켓 교환 후 일행과 함께 대기열로 달렸다. 최씨는 "오늘 박지현 보러 왔다"며 "부각이랑 손수건 등 물건을 샀다. 1만원어치만 사도 티켓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오니까 이것저것 살게 보였다. 얼른 줄 서야 앞으로 갈 수 있으니 빨리 줄을 서야 한다"고 웃었다.
강모(20)씨는 "시험 끝나고 친구와 놀거리를 찾다가 우연히 알게 돼 왔다"며 "티켓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쿠키만 사고 바로 줄 섰는데, 이후 천천히 구경하려 한다"고 말했다.

우수 소상공인 부스는 ▲뷰티 ▲패션 ▲생활 ▲광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이뤄져 다채로운 상품을 볼 수 있었다.
장성에서 온 '여유협동조합'은 자체 개발한 수딩세럼과 룸스프레이, 반려동물 간식 등을 선보였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 청년들이 만든 상품들을 가져왔다"며 "반려묘 간식이 인기다. 저희 제품을 선보이고 반응도 볼 수 있는 자리라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에 위치한 ㈜마마요미의 김·황태·시즈닝 부각 상품은 오가던 인파의 발길을 잡기도 했다. ㈜마마요미 관계자는 "현장 분위기를 모르고 참가했는데, 시작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서 놀랐다"며 "큰 행사에 참여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스 사이에는 버스킹 무대가 마련돼 시민들이 현장에서 구매한 먹거리를 즐기며 공연을 감상했다.
정책 홍보관과 체험·이벤트 부스도 운영돼 소상공인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즐길거리를 함께 선보였다.
룰렛 이벤트에서 1등을 한 진예찬(27)씨는 "행사장에 와서 김이랑 젓갈을 구매했다. 부스가 많아서 뭐 살지 고민이 많이 됐다"며 "티켓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받았다. 공연 전까지 근처에서 친구들과 놀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광주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열리며 청주의 '제빵 베이커리 페스타', 대구의 '동성로 놀장' 등 전국 42개 지역에서 동시에 축제가 펼쳐진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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