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의 95%는 인프라 투자…사회 전반 효과 퍼지도록
자율주행시장 경쟁력 위한 대규모 실증 공간 등 필요

광주가 AI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인프라투자와 규제 혁신으로 AI와 산업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의 '2025 추계학술대회'는 'AI 중심도시 광주: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문화콘텐츠의 미래'를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산업별 접목 방향성을 논의했다. ▲AI&모빌리티 ▲AI&문화콘텐츠 ▲AI&디지털 헬스케어 세션으로 진행됐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광주는 예향과 문향의 도시로, AI가 발전하는 미래 방향을 역사적으로 품고 있다"며 "정부가 AI 100조원 투자를 발표하고 그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투자 재원의 95%는 꾸준히 인프라에 투자해 그 효과가 사회 전반에 퍼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동성 이사장은 "인프라 투자, AI응용시장 개발 등의 단계를 거쳐 AI대전환을 의미하는 AX에는 사회·행정·지역체계 변화에 집중해 AI기본사회 구현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며 광주가 나아가야 할 AI투자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은 'AI엔진을 단 미래차산업 -광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자율주행시장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과 규제 혁신을 주장했다.

김 원장은 "광주는 한국 자동차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도시다. 모빌리티의 미래 진화 방향의 핵심은 '전기전동화'와 '자율화·무인화'"라며 "하지만 자율주행 부분이 비교적 약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규모 실증 공간 조성을 통한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이 전제되면 중국과 미국에 이어 3강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백창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단장이 '광주시, 문화콘텐츠 산업의 방향'을, 김허경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센터장이 '지역 AI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들은 AI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이과 관련된 토론이 이어졌다.
AI&디지털헬스케어 세션에서는 박우진 센터장과 전수남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팀장이 각각 '광주, AI+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전망',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내용을 주제로 최지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윤석빈 트러스트커넥터 대표가 참여해 토론이 진행됐다.
정진철 학국경영학회 광주전남지회장은 "AI글로벌컴퓨팅센터 유치가 중요하고, 실생활과 산업에 AI 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 방향성을 논의하는 시작이 오늘 자리다. AI관련해서 서울과 경상도, 광주로 삼각 편대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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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장은 '편리함'이 대세···절임배추·김장키트 '눈길'
홈플러스 '김장대전'. 홈플러스 제공
상품김치를 구매하는 가구와 절임배추를 이용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등 김장 트렌드가 '편리함'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김장양념과 김치키트 등 간편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5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상품김치를 구매하는 가정의 비율이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가정 내 김치 조달 방식을 살펴보면 상품김치를 구매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2년 25.7% ▲2023년 29.5% ▲2024년 29.5% ▲2025년 32.5%로 증가세다.상품김치를 구매하는 이유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 가능해서'라는 응답이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치 담그기 번거로워서 33.1% ▲기타 13.0% ▲직접 담그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7.8% ▲맛이 균일해서 7.2% 등이 뒤를 이었다.김장 시 구매하는 배추의 형태는 절임배추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절임배추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8.9%로 1년 전보다 3.4%p 늘었다.절임배추를 사용하는 이유는 '절임과정의 번거로움'이 가장 컸다. '절임과정이 번거로워서'(55.8%), '김치 담그는 시간이 절약돼서'(32.5%), '구입하기 편리해서'(11.2%) 등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이처럼 김장철 소비 트렌드가 '편리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김치키트 등 손쉽게 김장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유통사 중 가장 이르게 지난달 1일부터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시작해 내달 14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 시작일인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롯데마트·슈퍼의 절임배추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더불어 김장 시간을 단축시켜줄 김장양념 '전라도·경기도식 김치양념'과 '해남 절임배추 간편 키드'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홈플러스의 경우 19일까지 '홈플 김장대전'을 열고 해남·충북 괴산 절임배추 예약을 받는다. 괴산 절임배추의 경우 행사카드로 결제 시 1만원을 할인한다.이외에도 고창 다발무, 자연햇살 햇고춧가루, 깐마늘, 영주 햇생강 등 주요 김장재료를 파격가로 제공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마늘 등 김장 필수재료들을 할인가로 제공하고 있다"며 "김장하는 가정이 줄고 있는 추세에 맞춰 '김포족(김장 포기족)'들의 김장 준비를 위한 '포기김치 온라인 사전예약' 등 다양한 김치상품도 폭넓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025년 농식품 소비정보 분석사업'의 이슈 분석의 일환으로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리서치가 보유한 소비자패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17개 시도의 20세 이상 성인 중 김치를 직접 담그거나 구매하는 가구가 참여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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