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연장···광주 기름값 하락세 이어갈까

입력 2025.08.20. 15:51 도철원 기자
이달 들어 휘발유·경유 각각 8원·5원 하락
국제 유가 하락세 등에 당분간 하락 전망도
정부가 10월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 가운데 광주지역 기름값도 소폭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간 연장한 가운데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소폭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국내 유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지역 기름값도 현재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0.87원 내린 1천647.09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전날보다 0.04원 내린 1천522.42원이다.

광주지역 기름값은 지난 6월부터 상승곡선을 그려오다 이달 4일을 기점으로 소폭 하향하는 모양새다.

6월 2일 1천612원이던 휘발유는 지난 5일 1천655원을 기록한 이후 서서히 떨어지면서 현재 8원 가량 낮아졌으며 경유도 같은 기간 1천481원에서 1천527원까지 올랐다가 5원 가량 인하됐다.

전국적으로도 8월 둘째 주에 하락 전환되면서 휘발유는 전주 대비 1.7원, 경유는 0.4원 내렸다.

국제유가도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우전 종전 논의 관련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사전 기대, 주요 전망기관의 세계 석유 공급 과잉 심화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경우 1일 73.75달러였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19일 기준으로 68.05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국제휘발유 가격도 같은 기간 79.76달러서 76.96달러, 국제경유 가격도 92.70달러서 83.87달러로 각각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국제유가의 국내 반영이 2~3주 시차를 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국내 유가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기름값이 오를 땐 많이 오르고 내릴 땐 찔끔 내린다며 체감가격에선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

한 운전자는 "기름을 넣을 때마다 느끼는 건 오를 땐 한번 몇십 원씩, 아니면 백 단위로 오르는 것 같다"며 "기름값이 내리고 있다고 하는데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 5개 자치구 중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1천630원인 남구이며 1천662원인 서구가 가장 평균가격이 높았다. 경유도 가장 저렴한 지역은 남구(1천513원)이며 서구(1천540원)가 가장 비쌌다.

현재 광주지역 휘발유 최저가는 1천577원, 최고가는 1천767원이며 경유는 최저 1천457원, 최고 1천729원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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