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공급분부터 40~46원 인상돼
다음주부턴 상승분 적용 가능성↑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됐지만 광주지역 휘발유·경유 가격은 인하율 축소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급분부터 휘발유는 40원, 경유는 46원이 오르지만 주유소 평균가격은 상승과 하락을 이어가는 보합세 양상을 보이면서 유류세 환원 전과 거의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47원 오른 1천619.35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날보다 0.32원 내린 1천492.09원이다.
정부가 오는 6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면서 인하율을 조정, 휘발유는 기존 15%에서 1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각 23%에서 15%로 조정됐다.
이로 인해 휘발유는 리터당 40원, 경유는 46원, LPG는 16.25원이 각각 인상됐다.
하지만 주유소 판매가격은 기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일부터 공급되는 정유소 공급분이 인상된 유류세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현재 주유소 판매량 중 상당량이 환원되기 전 유류세가 적용된 물량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 안정세 속에 국내 유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4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64.7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도 전주보다 1.4달러 하락한 75.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내려간 81.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이 아닌 안정세를 이어오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자치구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각 자치구별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남구가 1천607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광산구 1천614원, 북구 1천623원, 동구 1천631원, 서구 1천642원 순이다. 휘발유 가격의 자치구별 편차는 최대 35원이다.
경유는 광산구가 1천481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동구 1천490원, 남구 1천493원, 북구 1천500원, 서구 1천516원 등 순으로 광산구와 서구의 편차는 26원이다.
주유소마다 기존 비축분 소진율이 다르지만 업계에서는 다음 주부턴 환원된 유류세 적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운전자는 "아직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을 때 기름을 미리미리 넣어놔야 할 것 같다"며 "유류세가 환원되더라도 부담이 그리 크게 늘지 않도록 판매가격에 국제유가 하락분이 최대한 빨리 적용됐으면 좋겠다. 오를 때 확 오르고, 내릴 땐 찔끔 내리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지역 휘발유 최저가는 1천549원, 최고가는 1천759원이며 경유는 최저 1천407원, 최고 1천679원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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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예정' 홈플러스 순천풍덕점, 고용 불안 어쩌나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최근 임차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일부 지점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지난해 부지를 매각한 순천풍덕점도 사실상 폐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명확한 폐점 시점은 나오진 않았지만 해당 부지를 매입한 부동산 개발사가 부지 개발에 나서게 되면 영업을 종료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직원들의 고용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1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개발사인 퍼스트씨엔디㈜에 7층 규모(토지면적 1만2천218㎡)의 순천풍덕점을 400억원가량에 매각했다.폐점 예정 점포인 순천풍덕점은 KTX순천역이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상업지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홈플러스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매각 후 재임대) 방식을 통해 퍼스트씨엔디㈜가 해당 부지를 개발하면 재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통상 건물 매각 후 자산 유동화하고 나면 1~2년에서 최대 3년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영업을 종료하게 되므로 향후 2년 안에는 영업이 종료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명확한 개발 계획과 시점은 현재로선 미지수다.이같은 불확실성 속에 직원들의 고용 불안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최근 홈플러스와 임차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지점의 무더기 폐점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제 직원들이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도 줄어든 데다 현실적인 근무지 전환배치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홈플러스 노조는 "회사는 1~3지망 희망지 배치 계획을 언급하지만 실질적으로 갈 수 있는 점포는 거의 없다"며 "결국 여러 점포를 옮겨 다니다 퇴직하라는 말처럼 들린다"고 호소했다. 실제 순천에서 운영 중인 지점은 순천점과 순천풍덕점 두 곳 뿐이다.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순천풍덕점 직원들은 인근 지점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인근 지역으로 순환 배치할 경우 생길 불편에 대해서는 고용안정 지원제도를 통해서 경제적 지원까지 하는 것으로 고용을 유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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