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국은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올들어선 김, 맥주, 조제분유 등 인기 품목

한류 열풍 속에 K-푸드가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김, 쌀, 맥주 순으로 많이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규모는 9억4천만달러(1조3천361억여원)이다. 이는 전국 수출 비중의 7.3%를 차지한다.
상위 5개 수출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김이 3억8천910만달러(5천540억여원)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쌀 4천940만달러(703억여원), 맥주 4천800만달러(683억여원), 전복 4천680만달러(666억여원), 기타 임산물 37만4천만달러(5억여원)가 뒤를 이었다.
주요 수출국 비중은 일본이 2억3천830만달러(3천393억여원)로 가장 컸다. 미국이 1억5천930만달러(2천268억여원)로 뒤를 이었으며 중국 1억3천440만달러(1천913억여원), 러시아 6천580만달러(936억여원) 등 순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김이 최다 수출 품목 1위를 지켰지만, 2위는 쌀 대신 맥주가 차지했다. 또 3위로 조제분유가 올라왔으며, 전복과 기타 임산물이 뒤를 이었다. 해당 품목별 수출액은 김 6천50만달러(861억여원), 맥주 720만달러(102억여원), 조제분유 570만달러(81억여원), 전복 530만달러(75억여원), 기타 임산물 460만달러(65억여원) 등을 기록했다.
수출국 비중도 지난해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3천50만달러·433억여원)의 비중이 가장 컸고 미국(2천650만달러·376억여원), 중국(2천510만달러·356억여원), 러시아(870만달러·123억여원) 등 순으로 차지했다.
aT는 K-푸드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중국, 필리핀, 일본, 태국 등에서 열리는 음식박람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5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다. 이 박람회는 동남아시아 3대 박람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45개국 1천500여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의 산나물 간장, 감말랭이, 아이스 홍시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싱가포르 현지 바이어인 응 씨는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건강과 맛, 간편함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번에 상담한 K-푸드는 이러한 수요에 잘 맞아 큰 관심이 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동서양의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하는 식품 유통의 핵심 거점이다"며 "앞으로도 K-푸드가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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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신보, 금융버스 '가드림'···사각지대 소상공인 곁으로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는 금융버스 '가드림'. 전남신용보증재단 제공
전남신용보증재단의 이동식 금융버스 '가드림'이 전남 전역을 순회하며 소상공인 금융지원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특히 '가드림'은 지난해 도민평가단 최우수 시책으로 선정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올해 전용 버스를 들여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더 강화했다.10일 전남신용보증재단(이하 전남신보)에 따르면 원거리 이동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 2022년 '도란도란 찾아가는 금융상담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장에서 직접 소상공인을 만나왔다.고령화, 경기침체 등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보증상담이 중심이던 현장 상담 서비스를 금융복지, 컨설팅 등 비금융 분야까지 넓히며 지난해 '가드림'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가드림'은 전통시장과 도서·산간지역 등 금융 소외지역을 찾아가 상담·접수·자금연계까지 한번에 지원하는 현장형 원스톱 금융 서비스다. 지역별로 3인 이상 사전 신청 시 매월 1회 방문하는 '수요자 맞춤형 찾아가는 서비스'다.올해는 전담부서인 가드림금융센터를 구성해 운영체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자체 금융버스 구입과 '가드림'의 상표 출원 등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지난해보다 확대된 50회 이상의 현장상담과 150억원의 정책자금 지원을 목표하고 있다.가드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 지역 간 금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여수 거문도, 완도 노화도 등 도서 지역은 물론 장흥 회진시장, 신안 지도젓갈타운, 담양 창평시장 등 생업으로 인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전통시장을 주로 찾아 소상공인 맞춤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했다.담양 창평시장은 화재 피해 이후 임시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상인들의 감회가 남달랐다.창평시장의 한 상인은 "3년 전 큰불로 피해가 컸는데, 당시 재단에서 지원해 준 재해자금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이제 내년이면 시장이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어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현장까지 직접 나와 상담과 지원을 해주시니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전통시장·소상공인 경영애로 청취를 위한 금융버스 '가드림' 일일명예지점장으로 위촉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구례5일시장에서 전통시장·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상담 업무를 지원하며 고충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상담회를 개최했다. 전남신용보증재단 제공현재까지 전남 19개 지역에서 48회 가드림 서비스가 운영됐다. 구례5일시장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일일명예지점장으로 참여해 지역 소상공인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이와 함께 가드림은 전남신보 지점과의 거리적, 시간적 제약으로 이용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정기출장상담도 운영하고 있다.이처럼 '가드림'은 단순 보증상담 창구를 넘어 지역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재단과 전남도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현장에 전달하는 소통창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 지역경제 혁신박람회'에서 '가드림'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지난해에는 '2024년 도민평가단의 최우수 평가 시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가드림'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함평군 천지 전통시장을 발 빠르게 찾아 힘을 보탰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상점 곳곳이 침수되고 영업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전남신보 직원들은 피해 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며 현장 복구를 돕는 한편 광주전남중소기업청과 긴밀히 소통하며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전남신용보증재단 제공또한 '가드림'의 이동형 점포 기동성과 현장 중심 금융지원 경험은 재해 상황에서도 빛을 발했다.'가드림'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함평군 천지 전통시장을 발 빠르게 찾아 힘을 보탰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상점 곳곳이 침수되고 영업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전남신보 직원들은 피해 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며 현장 복구를 돕는 한편 광주전남중소기업청과 긴밀히 소통하며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중기청에서 주관하는 '원스톱 현장지원단'에 참여해 현장상담 노하우를 바탕으로 4일간 재해자금을 지원했다.전남신보는 앞으로 소상공인 종합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금융복지상담센터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현장에서 바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상담과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더불어 소상공인 간담회 주관과 일일명예지점장 운영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등 지역경제의 포용적 성장을 이끄는 전남 대표기관이 되도록 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이강근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전남신보는 앞으로도 지역 간 보증 접근성 격차를 해소하고, 도내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이어 가겠다"며 "금융버스'가드림'이 전남도 소상공인 지원의 대명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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