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무, 배추, 귤, 오징어 등 가격 강세
전남은 신선어개·채소 각각 5.6%, 1.1%↑

광주·전남 지역의 3월 소비자 물가가 먹거리를 중심으로 각각 1.9%, 2.2%씩 오름세를 기록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9% 각각 상승했다.
광주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2%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0.2%p 소폭 하락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 2.0%, 1월 2.2%, 2월 2.1%, 지난달 1.9% 상승률을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19.35로 전월 대비 0.0% 보합세를 보였으나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2.1%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신선어개(6.3%)와 신선채소(6.1%)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신선과일은 같은 기간 2.2% 하락했으나, 전월와 비교하면 2.6%상승했다.
특히 무(109.4%), 배추(63.3%), 귤(31.8%), 오징어(22.5%) 등의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또한 1년 전에 비해 기타 상품·서비스(4.4%), 음식·숙박(3.2%), 교육(2.1%), 식료품·비주류 음료(2.0%) 등이 모두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교육(0.6%), 식료품·비주류음료(0.4%), 보건(0.3%) 부문 등은 상승한 반면, 오락·문화(-0.5%), 교통(-0.3%) 등은 감소했다. 의류·신발, 통신 부문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남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1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전남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월(2.3%), 2월(2.2%), 3월(2.2%) 등 3개월 연속 2%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활물가지수는 120.31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보다 1.9% 올랐고, 전년 동원 대비 0.2% 하락했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1년 전보다 5.6%, 1.1%씩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일의 경우 같은기간 5.2%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배추(54.6%), 귤(16.6%), 햄·베이컨(12.7%), 고등어(11.5%), 빵(6.3%) 등의 가격이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는 교육(1.1), 식료품·비주류음료(0.9%) 부문 등은 1년 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교통(-0.4%)과 가정용품·가사 서비스 부문은 -0.4%씩 하락했다. 의류·신발, 통신 부문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3월 전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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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증가세···은행권, 전용 상품으로 '맞춤 공략' 광주 광산구 흑석동에 위치한 광주은행 외국인금융센터 전경. 은행권이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 추세에 맞춰 이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언어 장벽과 복잡한 절차로 금융 접근성이 낮았던 외국인들을 위해 다국어 상담부터 외국인 전용금융센터 등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12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 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09만 3천여 명, 2022년 118만 9천여 명, 2023년 134만 8천여 명으로 매년 10% 안팎으로 늘어나고 있다.광주·전남 지역 내 외국인 수도 매년 증가 중이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 각각 2021년 2만여 명·3만 2천여 명, 2022년 2만 2천여 명·3만 8천여 명, 2023년 2만 5천여 명·4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됐다.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인구 증가는 은행권에 새로운 고객층 확보의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은행들은 다국어 상담과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 등을 출시하면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해외송금 시 발생하는 환차익 등이 은행 입장에서 이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신한은행은 올해 1월 경남 김해에 외국인 특화 점포를 열었다. 또 현재 외국인 고객이 국내에서 받은 급여를 해외로 송금할 경우 10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국민은행도 경남 김해외환센터, 서울 오장동외환센터 등 외국인 특화 점포를 7곳 운영 중이며, 외국인 고객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 'KB Quick Send' 등을 출시한 바 있다.등록 외국인 수 추이우리은행의 경우 외국인 고객 전담 창구 'Global Desk' 지점을 전국 곳곳에 열고 있다. 해당 지점은 천안금융센터(우즈베크·러시아 특화), 연수동지점(러시아 특화), 인천항금융센터(베트남 특화) 등 국가별 특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12개 외국어 유선 상담을 지원한다.지역 은행인 광주은행 역시 올해 2월 '외국인금융센터'를 개점하는 등 외국인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외국인금융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들의 금융 수요를 충족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최초로 문을 연 외국인 전용 영업점이다. 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동일한 건물에 위치해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광산구 흑석동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특히 센터는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38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번역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4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몽골) 외국인 직원을 창구에 배치해 환전·송금을 비롯한 수신업무, 대출업무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외국인 전용 상품으로는 TOGETHER 외국인신용대출·통장·체크카드 등이 있다.광주은행 관계자는 "외국인금융센터 개점 이후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며 "외국인 고객들이 국내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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