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KIA·스타벅스·당근 협업···"팬덤 사로잡는다"

입력 2025.03.27. 10:57 강승희 기자
국민·하나, 전용 신상품 출시
통장 만들면 쿠폰·금리 혜택
광주은행, 지역 스포츠팀 협업
FC적금·KIA우승기원 예금 등
"다양한 세대 고양 유치 총력"
광주은행은 2024 KBO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IA 타이거즈와 협업을 통해 '기아 챔피언스카드'를 출시했다. 광주은행 제공

시중은행들이 스타벅스, 당근 등 인기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이들의 팸덤을 흡수하기 위한 상품들을 출시하면서 이른바 '팬덤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은행도 KIA타이거즈, 광주FC 등 지역 스포츠팀과 손잡고 상품들을 출시해 2030은 물론이고 5060 고객들까지 끌어모아 주목받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달 1일 스타벅스와 제휴한 신상품 'KB 별별통장'을 출시하고, 스타벅스 앱 내 KB국민은행 계좌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B 별별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통장개설일로부터 1년 동안 최고 연 2.0%를 제공한다. 기존 급여이체 이력이 없는 고객은 KB 별별통장으로 매월 합산 50만원 이상을 입금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월 1매 제공한다.

또 스타벅스 계좌 간편결제 수단으로 연결 후 사이렌오더로 음료 주문 시 별 리워드도 추가 지급(일 1개, 월 최대 5개)한다.

이번 상품 출시와 관련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입히고, 젊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모델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배우 추영우를 발탁했다며 향후에도 이종 산업과 적극 제휴를 맺어 새로운 금융 서비스들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역 생활 앱 '당근'과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당근페이'와 협업한 '당근머니 하나통장'을 출시했다.

'당근머니 하나통장'은 사용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300만원까지 최고 연 3.0%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KIA타이거즈와 광주FC 후원사인 광주은행은 지역 스포츠팀과 협업한 상품들을 매년 출시하면서 다양한 연령의 고객층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광주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광주FC 적금은 총 1만3천64좌가 판매됐다. 판매금액은 259억7천661만여원에 달한다.

가입자 성별은 여성이 전체의 58.44%(7천635명)로 남성(41.56%·5천429명)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 47.06%(6천148명), 40대 18.87%(2천465명), 20~30대 17.26%(2천256명), 70대 이상 15.62%(2천41명), 10대 1.18%(154명) 순이었다.

특히 광주은행의 대표 스테디셀러 시즌 상품으로 자리 잡은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금'은 지난해 1만1천131좌가 판매됐다. 누적 판매금액은 2천946억4천748만여원에 달한다.

가입자 성비는 여성이 65.29%로 절반을 넘어서 남성(34.71%)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45.38%(5천51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40대 18.36%(2천44명), 70대 이상 19.42%(2천162명), 20~30대 15.27%(1천700명), 10대 1.56%(174명)가 뒤를 이었다.

이달에는 KIA타이거즈의 V13을 응원하는 '기아 챔피언스카드'도 출시했다. 홈경기 예매 시 입장료 2천500원 즉시 할인, 추가 2천500원 캐시백, 팀스토어와 경기장 내 편의점 10%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KIA 타이거즈와의 협업을 통해 구단을 응원하는 지역민들의 니즈에 맞춰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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