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북은행 공동전산센터, 광주 추가 건립 4월 초 결정

입력 2025.03.23. 14:05 강승희 기자
당초 전주에 건립 추진했지만
노조 반발·안전 운영 등 고려
"이사회서 의결해야 추진 가능"
광주은행 전경

전주에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공동전산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했던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 노조 측의 강력 반발로 광주에도 해당 전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해당 사안은 이르면 내달 초 이사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지역 금융업계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내달 초 그룹 지주 이사회에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공동전산센터를 광주에도 추가 건립하는 안을 상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JB금융그룹은 670억원을 들여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에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공동전산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는 앞서 두 은행의 전산센터 운영 취약점을 개선하라는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대한 후속 조치였다.

이와 관련, 광주은행 노조 측은 두 은행의 전산센터 통합을 '하나의 은행으로 가기 위한 원 뱅크(One Bank) 준비 단계'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저지 투쟁을 이어왔다. 그러면서 광주지역에 공동전산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JB금융그룹은 전산망 안전 운영 등을 고려해 광주에도 공동전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노조의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노조 측은 "공동전산센터를 2개 체제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상호 공감을 하고 있다"며 "이사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에도 새로운 센터가 건립되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데이터를 저장한 전산센터가 전주와 광주에 각각 생기게 된다. 광주 입지는 앞서 전주 탄소소재 산단과 경합했던 '광주 첨단3지구 내 AI(인공지능) 융복합지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공동전산센터를 광주에도 추가 건립하는 방안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며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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