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시스템 기반 연구
'발전량 예측시스템' 구축 주목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기여도

"한국전력공사의 기술을 이전받아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된 후 임대료, 인건비 등 초기 창업비용부터 해외진출까지 전남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임정민 대표가 운영하는 렉스이노베이션㈜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스카다 기반의 EMS(에너지관리시스템)기술을 이전받아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전남나주 강소특구)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된 후 지역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까지 빠른 성장세를 기록해 '기술이전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임 대표는 2021년 7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서 '렉스이노베이션'을 창업해 한전으로부터 스카다 기반의 EMS기술을 이전받았다.

다음 해 2월에는 전남나주 강소특구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돼 '기술 이전 사업화 R&D사업'을 통해 기술 개발에 필요한 사업자금을 지원받아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발전량 예측 시스템'은 발전소의 효율적인 운영을 돕고,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발전 사업자들에게 수익 외에도 추가적인 예측 정산금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임 대표는 "기술 개발 자금으로 2억원가량을 국고보조 받았고,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에 입점할 때도 임대료의 80%를 지원받는 등 초기 창업기업의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며 "특구 내 기업들에 인건비를 지원해 주고, 청년주택도 지원해줘 직원 6명이 혜택을 보고 있는데, 월세로 따지면 50~60만원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렉스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직원 56명을 고용, 전남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동시에 전남 1호 소규모전력중개사업·VPP진행 등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더불어 해외 진출 성과도 빠르게 내고 있다. 키르기즈공화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현지 유한책임회사(LLC)를 설립했고, 올 2월 해외건설업 신고를 마쳤다.
임 대표는 "키르기스스탄으로 첫 해외진출을 했는데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사업을 준비 중이다. 선진국 진출도 목표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서는 온실가스 감축권이나 탄소 배출권에 초점을 맞춰 기후테크기업으로서 성장하고 싶다"다고 강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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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 세계로 뻗어나간 K-푸드, 수출 1위 상품은? 김 수출 공장. 무등일보DB 한류 열풍 속에 K-푸드가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김, 쌀, 맥주 순으로 많이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규모는 9억4천만달러(1조3천361억여원)이다. 이는 전국 수출 비중의 7.3%를 차지한다.상위 5개 수출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김이 3억8천910만달러(5천540억여원)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쌀 4천940만달러(703억여원), 맥주 4천800만달러(683억여원), 전복 4천680만달러(666억여원), 기타 임산물 37만4천만달러(5억여원)가 뒤를 이었다.주요 수출국 비중은 일본이 2억3천830만달러(3천393억여원)로 가장 컸다. 미국이 1억5천930만달러(2천268억여원)로 뒤를 이었으며 중국 1억3천440만달러(1천913억여원), 러시아 6천580만달러(936억여원) 등 순이었다.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김이 최다 수출 품목 1위를 지켰지만, 2위는 쌀 대신 맥주가 차지했다. 또 3위로 조제분유가 올라왔으며, 전복과 기타 임산물이 뒤를 이었다. 해당 품목별 수출액은 김 6천50만달러(861억여원), 맥주 720만달러(102억여원), 조제분유 570만달러(81억여원), 전복 530만달러(75억여원), 기타 임산물 460만달러(65억여원) 등을 기록했다.수출국 비중도 지난해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3천50만달러·433억여원)의 비중이 가장 컸고 미국(2천650만달러·376억여원), 중국(2천510만달러·356억여원), 러시아(870만달러·123억여원) 등 순으로 차지했다.aT는 K-푸드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중국, 필리핀, 일본, 태국 등에서 열리는 음식박람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최근에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5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다. 이 박람회는 동남아시아 3대 박람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45개국 1천500여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의 산나물 간장, 감말랭이, 아이스 홍시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싱가포르 현지 바이어인 응 씨는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건강과 맛, 간편함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번에 상담한 K-푸드는 이러한 수요에 잘 맞아 큰 관심이 갔다"고 말하기도 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동서양의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하는 식품 유통의 핵심 거점이다"며 "앞으로도 K-푸드가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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