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 가속···광주, 작년 외식가 평균 4.5%↑

입력 2025.01.30. 22:12 강승희 기자
칼국수 가격 10.9%올라 가장 큰 상승폭
삼겹살, 김밥, 냉면, 김치찌개백반 뒤이어

지난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8개 외식 메뉴의 가격이 광주지역에서는 평균 4.5% 인상돼 런치플레이션('점심'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점심 지출이 늘어난 현상 의미)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김밥,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백반, 자장면, 삼계탕, 삼겹살, 칼국수)의 광주 기준 평균 가격 상승률은 4.5% 수준으로 나타났다.

메뉴별로는 2023년 12월 8천200원이었던 칼국수 1인분이 지난달 9천100원으로 10.9%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같은기간 비빔밥은 1인분에 9천900원에서 1만500원으로 6.0% 인상됐다.

이어 삼겹살 200g(1만4천844원→1만5천711원) 5.8%, 김밥 1줄(3천160원→3천340원) 5.6%, 냉면 1인분(9천400원→9천900원) 5.3%, 김치찌개백반 1인분(8천원→8천200원) 2.5% 등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삼계탕과 자장면은 각각 1만6천400원, 6천800원으로 동일했다.

지속된 고물가에 외식물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광주지역 '음식 및 숙박' 항목의 소비자물가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100, 2021년 103.16, 2022년 110.37으로 지속 상승했으며, 지난해는 121.18로 전년(117.23)대비 3.3% 올랐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 관계자는 "고물가 속에서 인건비와 임대료 등 부담에 기본 식재료값까지 일제히 상승해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향후에도 외식비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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