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부터 커피까지 '한번에'···가성비 음식점 '인기'

입력 2024.11.27. 16:38 강승희 기자
뷔페, 식사 주문 시 음료 등 제공 음식점 인기 얻어
가격 대비 메뉴 다양하거나 카페 기능까지 '가성비'
취향껏 선택 가능하고 이동시간 절약 등 장점 꼽아
26일 오후 12시께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이탈리아음식점이 손님들로 붐비는 모습. 이곳은 메뉴 주문 시 샐러드와 음료 등이 무료로 제공돼 인기를 얻고 있다.

가성비를 겸비한 뷔페와 음식 주문 시 음료를 무제한 리필해주는 식당 등 식사 해결은 물론 카페 기능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음식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뷔페는 코로나 시기 비말 접촉에 취약하다는 인식과 정부의 거리두기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치솟는 외식물가 속에서 상대적으로 가성비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대 이동 시간을 줄여주는 등 여러 인기 요인들이 맞물리면서다.

지난 26일 점심시간인 낮 12시께 유스퀘어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내 위치한 A뷔페에는 직장인과 주부, 대학생, 광주로 놀러 온 여행객 등 다양한 연령층의 인파로 북적였다.

매장에는 파스타, 초밥, 볶음밥 등 양식부터 한식까지 여러 종류의 음식이 준비돼 있어 저마다 취향에 맞는 음식을 접시에 골라담았다.

식사를 일찍 마친 사람들은 과일과 빵, 음료 등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광명에서 놀러온 최모(23)씨는 "밥먹고 카페를 따로 가면 1인당 2만원이 넘을 때가 많다"며 "뷔페는 비슷하거나 혹은 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2)씨는 "근처에 회사가 있어서 종종 온다"며 "점심시간은 1시간인데 한 곳에서 밥먹고 차까지 마실 수 있으니까 시간도 절약된다"고 했다.

26일 오후 12시께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이탈리아음식점이 손님들로 붐비는 모습. 이곳은 메뉴 주문 시 샐러드와 음료 등이 무료로 제공돼 인기를 얻고 있다.

뷔페업종의 호황은 카드매출에서도 나타났다.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체 요식업 가맹점에서의 카드 매출액은 연평균 1.1% 증가한 반면, 뷔페업종은 같은기간 연평균 8.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뷔페업종 뿐만 아니라 음식 주문 시 탄산음료와 커피 등 음료가 무료 제공되는 음식점들도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같은날 이마트 광주점 내 위치한 이탈리아음식점 B에도 고객들이 모여들었다.

이곳은 파스타가 7천원대부터, 피자 1만원대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메뉴들이 구성돼 있다. 특히 음료와 샐러드(평일 점심 한정)가 무제한 제공된다.

50대 이모씨는 "요즘 이탈리아음식점에 가면 파스타 하나가 2만원에 가까운 수준인데,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 커피까지 마시고 갈 수 있어서 약속 장소로 괜찮다"며 "다른 음식점에서는 샐러드나 탄산음료, 커피 등을 구매해야 하는데 무료 제공되니 가성비가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B음식점 관계자도 "음료와 샐러드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고객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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