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만큼 참았다" 광주 소상공인·단체, 배민에 반발

입력 2024.07.21. 16:42 강승희 기자
인상 철회 촉구·상생 안중 없는 딜리버리 히어로 규탄
"가혹한 부담으로 소상공인 내모는 서비스에 맞설 것"
광주경제진흥일자리재단은 지난 19일 소상공인연합회 광주시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광주지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광주전남지부, 라이더유니온 광주지회, 광주광역시의회 등 6개 유관기관 등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배달 중개수수료 인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광주경제진흥일자리재단 제공

광주지역 소상공인들과 관련 단체들이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인상 방침에 강력 반발했다.

광주경제진흥일자리재단은 지난 19일 소상공인연합회 광주시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광주지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광주전남지부, 라이더유니온 광주지회, 광주광역시의회 등 6개 유관기관 등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배달 중개수수료 인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배달의 민족은 8월부터 배달 중개수수료를 9.8%로 기존보다 4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역 소상공인 및 외식업계 분위기는 '참을 만큼 참았다'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내 배민의 점유율은 52.19%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배달 중개수수료 인상 철회를 촉구하며 상생은 안중에도 없는 딜리버리 히어로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 소상공인을 소외시켜서는 안된다"며 "디지털 전환이라는 미명 아래 소상공인들을 가혹한 부담으로 내모는 모든 서비스와 맞서 싸워갈 것이다. 광주의 디지털 전환은 소상공인이 있는 디지털 전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지역 소상공인연합회와 외식사업장, 소비자들,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은 정당한 요구가 수용될수 있도록 수도권까지 '배달의 민족 릴레이 독립 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2번째 독립선언의 바톤은 지난 6월 '달빛동맹 협약'을 체결한 대구시 소상공인연합회가 이어받을 예정이다. 이후 플랫폼 공정화 연대기구를 만들어 공동대응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2
후속기사 원해요
3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