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계속 오르는데···유류세 인하 연장될까

입력 2024.02.15. 16:55 도철원 기자
국제유가 인상 여파 속 정유사 공급가도 계속 올라
주유소 판매가격도 1월말부터 하락서 상승 ‘반등’
물가상승률 억제 위해선 유류세 인하 연장 불가피
2월말로 종료가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광주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는 모습.

이달 말 종료가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가 관심이다.

최근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된 데 이어 국제 유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의 '2월 1주 국내유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4원 오른 1천596.3원, 경유 판매가격은 15.1원 상승한 1천501.0원을 기록했다.

1월 마지막주부터 휘발유와 경유 모두 상승세로 반등하면서 16주 연속 이어져온 하락세가 끝났다.

정유사 공급가격 오름세는 이보다 이른 1월 첫째 주부터 5주 연속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휘발유와 경유 평균 공급가는 1천462.2원, 1천360.7원에서 1월 5주째 평균 공급가는 1천548.0원, 1천434.7원으로 매주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12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1월 마지막주 81.4달러를 기록하는 등 80달러선을 돌파했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도 90달러 중후반, 100달러대 초반으로 올랐다.

이 같은 유가상승은 소비자 물가 상승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8%로 반년만에 2%대로 내려올 수 있었던 석유류 제품 가격 인하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요 품목별 기여도를 보면 석유류 제품 기여도는 -0.21% p로 축산물(-0.01% p), 집세(-0.02% p)와 함께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렸다.

물가상승률을 3%대로 유지하기 위해선 석유류 가격 안정이 필수적인 셈이다.

현재 휘발유 25%, 경유·LPG 37% 등의 인하율이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평균적으로 210원가량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물가 상승률을 끝어올리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달 말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면 8번째 연장이 된다.

2021년 11월 유류세 20% 인하한 정부는 이듬해 5월 인하율을 30%로 확대했으며 그해 7월부터는 탄력세율을 동원해 최대 인하폭인 37%로 늘렸다. 지난해부터 휘발유 인하율은 25%로 축소했지만 경유와 LPG는 37% 인하율을 그대로 유지 중이다.

한편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 현재 각각 1천598.61원, 1천499.86원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