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판매가격도 1월말부터 하락서 상승 ‘반등’
물가상승률 억제 위해선 유류세 인하 연장 불가피

이달 말 종료가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가 관심이다.
최근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된 데 이어 국제 유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의 '2월 1주 국내유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4원 오른 1천596.3원, 경유 판매가격은 15.1원 상승한 1천501.0원을 기록했다.
1월 마지막주부터 휘발유와 경유 모두 상승세로 반등하면서 16주 연속 이어져온 하락세가 끝났다.
정유사 공급가격 오름세는 이보다 이른 1월 첫째 주부터 5주 연속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휘발유와 경유 평균 공급가는 1천462.2원, 1천360.7원에서 1월 5주째 평균 공급가는 1천548.0원, 1천434.7원으로 매주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12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1월 마지막주 81.4달러를 기록하는 등 80달러선을 돌파했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도 90달러 중후반, 100달러대 초반으로 올랐다.
이 같은 유가상승은 소비자 물가 상승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8%로 반년만에 2%대로 내려올 수 있었던 석유류 제품 가격 인하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요 품목별 기여도를 보면 석유류 제품 기여도는 -0.21% p로 축산물(-0.01% p), 집세(-0.02% p)와 함께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렸다.
물가상승률을 3%대로 유지하기 위해선 석유류 가격 안정이 필수적인 셈이다.
현재 휘발유 25%, 경유·LPG 37% 등의 인하율이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평균적으로 210원가량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물가 상승률을 끝어올리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달 말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면 8번째 연장이 된다.
2021년 11월 유류세 20% 인하한 정부는 이듬해 5월 인하율을 30%로 확대했으며 그해 7월부터는 탄력세율을 동원해 최대 인하폭인 37%로 늘렸다. 지난해부터 휘발유 인하율은 25%로 축소했지만 경유와 LPG는 37% 인하율을 그대로 유지 중이다.
한편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 현재 각각 1천598.61원, 1천499.86원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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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속 중고차시장서 경차 ‘인기’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기아가 지난 5월 출시한‘The 2027 모닝’. 기아 제공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로 고유가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차시장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차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올해 신차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전기차도 중고차 시장에서도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는 등 높은 유지비 대신 ‘가성비’를 택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17만 409대로 전달 대비 11.9%,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신차도 전년 대비 15.4% 감소하는 등 자동차 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면서 모닝, 스파크 등 경차를 찾는 운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중고 승용차 실거래에서 1위에 오른 기아 모닝(TA)은 지난 4월 3천499대에서 3천69대로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누적 판매 1만 7천733대를 기록하고 있다.이미 단종된 쉐보레 스파크 역시 중고차 시장에선 인기다.지난 4월까지 1만 2천678대가 판매된 스파크는 5월에도 2천781대가 새 주인을 만나면서 1만 5천459대의 누적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3위에 오른 기아의 뉴 레이 역시 이달 2천756대를 포함해 누적 1만 4천890대가 거래됐다.중고 전기차 판매도 꾸준히 증가했다.누적 거래 대수 2만 8천986대를 기록한 중고 전기차의 경우 앞선 1분기 거래량이 전년 대비 48.7% 증가한데 이어 4월에는 88.4%, 5월에는 57.1% 늘어나는 등 올 들어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2천 원에 이르는 고유가 속에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경차와 전기차를 찾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특히 경차의 경우 신차보다 중고차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정도로 중고시장에선 큰 인기다.중고차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아 모닝의 경우 올 들어 신차 판매대수는 1만 76대로 1만 7천733대의 중고차 판매량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중고시장에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전기차는 올해 캐즘을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이미 15만 6천742대가 판매되는 등 신차와 중고차 모두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지역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차 판매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기도 하다”며 “계속되는 고유가 속에 유지비를 아끼려는 운전자들이 그만큼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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