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 회복...올해 전남지역 수출 소폭 상승 기대"

입력 2024.02.14. 16:47 강승희 기자
전남 수출·수입 각각 8.1%, 17% 감소
무역수지는 410억 달러 흑자 전환
K푸드 열풍…농림수산물 역대 최대 실적
전방산업 수요 회복…철강 등 수출 증가 예상
뉴시스

지난해 연간 전남지역의 수입과 수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림수산물도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이에 무역협회는 올해도 다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전남지역 수출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수출과 수입은 각각 8.1%(4천541억 달러), 17%(4천131억 달러) 감소한 반면 무역수지는 410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전남지역 수출 규모는 4천541달러를 달성해 전체 지자체 중 6위를 기록했다.

전남 수출은 유가 민감도가 높은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등의 고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자체별 수출 규모는 경기가 1천298억달러로 가장 높았고 울산 874억, 충남 794억, 서울 664억, 인천 538억 등 순이다.

수입은 글로벌경기 둔화에 따른 원부자재 수입 감소로 4월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전남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1차 산품 수입이 전년 대비 18.4%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의 감소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남의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는 3억2천 달러 무역 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41억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농림수산물의 경우 글로벌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농림수산물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전년도 농림수산물 비중은 0.2%(56억 달러) 감소했는데 지난해에는 13%(63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K푸드 열풍으로 김과 쌀 수출이 모두 1.5배 이상 증가하면서 농림수산물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품목별로 보면 김 수출은 전체 김 수출의 32.9%를 차지, 쌀 수출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지역특산품인 배 역시 실적이 2천만불을 돌파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유가 하락으로 경기 민감도가 높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출은 부진했지만 철강판, 화학공업제품 등은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석유제품, 철강 등을 중심으로 올해 전남 수출 증가를 예측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철강 등을 중심으로 올해 전남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지정학적 위기, 유가 흐름,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 핵심 변수 양상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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