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유가하락···광주 휘발유 1천400원대 진입

입력 2023.12.27. 17:06 도철원 기자
평균가 이하 주유소 전체 52%수준
서구·광산구 최저가 1천400원대
국내유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광주에서도 1천400원대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주유하는 모습.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국내 유가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광주지역서 1천400원대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경유가격도 최저가 기준으로 1천300원대 진입을 가시권에 두는 등 유가 안정세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0.38원 내린 1천565.26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42원 오른 1천479.94원이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0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현재까지 휘발유는 207원, 경유는 199원이 내렸다.

전국적으로도 일부지역에선 경유가격이 1천370원대까지 내려갔으며 서울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1천480원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유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유가가 낮은 편에 속하는 광주의 경우 평균가 이하로 판매하는 주유소가 전체 242곳 중 126곳(52%)에 달한다.

각 자치구별로 평균가 미만 주유소는 광산구(108곳)가 5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북구(64곳) 37곳, 남구(28곳) 19곳, 서구(34곳) 12곳, 동구(8곳) 5곳 순이다.

비율로 보면 남구가 68%로 가장 높았으며 동구 63%, 북구 58%, 광산구 49%, 서구 35% 순으로 다소 차이를 보인다.

1천400원대 주유소는 광산구 3곳. 서구 1곳 등 4곳에 달했다.

광산구의 경우 주유소 3곳의 휘발유 가격이 1천499원이었으며, 서구의 한 주유소는 1천496원으로 광주에서 가장 저렴했다.

이처럼 휘발유 등 기름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국제유가 하락이 주효했다.

10월 기준 90달러 선이었던 원유가격(두바이유 기준)이 현재 70달러선(78.65달러)까지 내려왔으며 국제석유제품 가격 역시 휘발유(92 RON)는 91.80달러에서 87.41달러로, 경유(0.001%)는 119.84달러에서 100.68달러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가 국내유가에 반영되는 시점이 통상적으로 2주가량 소요된다는 점에서 최소 1월 중순까지는 현재 추세와 엇비슷할 가능성이 높지만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유가상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현재와 같은 안정세가 이어지질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

유가상승은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부담이 커진다는 의미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 운전자는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여기에 기름값까지 오르면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 경기가 더 안 좋다는데 최소한 이동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유가가 예측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지역 휘발유 최저가는 1천496원, 경유는 1천406원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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