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투자받기위해 지역떠나는 스타트업은 없을 것"

입력 2023.12.14. 18:58 도철원 기자
[설립 9년 맞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지역내 TIPS운영사 확대로
우수기업 육성 생태계 구축
지역 창업성공률 높이려면
‘원팀’으로 시너지 만들어야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설립 9년 맞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다른 지역에 비해 창업기업 생존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광주에서 '더 이상 떠나는 기업이 없도록 만들겠다'는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목표는 광주시가 민선 8기 목표로 삼은 '창업성공률이 높은 도시'와 일맥상통한다.

하 센터장은 "지역 내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유관기관이 원팀이 되서 단 하나의 스타트업이라도 각자의 영역에서 힘을 모아 성장시켜야 한다"며 "유관기관-지자체간 시너지가 극대화 되어야만 지역에 다양한 우수스타트업을 성장시키고 지역경제 발전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 센터장과 일문일답.

-TIPS운영사로서 가장 괄목만한 성과는.

▲2022년에 호남권 최초 TIPS운영사로 선정된 이후 1년만에 총 10개사를 선정시키는 성과를 냈다. 전국 TIPS운영사들은 연간 평균 5~6개사가 선정된다고 하는데 이에 비하면 광주센터는 첫 해에 TIPS 10개사 선정과 선정률 100%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TIPS는 단순히 R&D 자금 5억원 등을 받는 사업이 아니다. TIPS에 선정되면 스타트업의 생존율이 90% 이상이 되고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기업 당 총 8~9억원 이상의 창업지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호남권에도 TIPS운영사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어 우리 지역에서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창업팀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가 조성돼 그 동안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지역의 우수 창업기업들의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현재 조성 중인 펀드나 투자는 어떻게.

▲현재 광주창경센터는 Seed~Pre A 단계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별로 1~2억원 수준으로 생각하면 될 같은데 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투자 자금은 개인투자조합으로 구성되어있지만 차년도부터는 모태펀드를 활용하여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지금보다도 훨씬 규모가 큰 투자자금을 지역의 우수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지역 투자 생태계를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필수요건은.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건이 존재하지만 그중에 핵심요소는 바로 자금조달 '투자'다. 투자 자금은 기술개발, 신규인력 채용, 마케팅 등 스타트업이 해나가야할 모든 활동에 기반이 되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은 기업의 성장 동력의 핵심인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는 광주지역 창업, 투자 생태계는 수도권에 비해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또 직접 투자를 위해 개인투자조합 등 다양한 투자 펀드를 조성해 지역 스타트업에게 투자를 하는 기관과 TIPS운영사들이 지역에도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열악하지 않는 그런 생태계가 만들어지리라 믿는다.


-창업성공률 높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나의 기관만 잘해서는 안된다. 지역 내 창업을 지원하고 투자를 하는 모든 유관기관들이 하나로 뭉쳐 '원팀'이 되어 단 하나의 스타트업이라도 최선을 다해 각자의 영역에서 힘을 모아 성장시켜야 한다. 광주지역의 많은 창업 유관기관과 지자체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되어야만 다양한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들을 성장시키고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을 함께 이뤄낼 수 있다.


-광주에서 유니콘기업의 탄생 가능성은.

▲지역에서 유니콘기업이 나오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고 생각한다. 광주창경센터의 가장 큰 비전은 지역 유니콘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며, 이는 단기간에 이뤄지는게 아니다. 긴 호흡으로 다양한 지역 내 창업지원기관이 함께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면서 스타트업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향 후 몇 년 안에 지역의 최초 유니콘 기업 탄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지켜봐달라.


-창업에 나서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창업은 혼자서 절대 성장할 수 없는 구조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조력자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 네트워크 안에서 영양분을 축적하고 성장해야만 한다. 그러한 네트워크와 성장의 장을 만드는 것이 지역의 창업지원기관이 하는 최선이자 최고의 역할일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고도화된 창업지원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을테니 창업을 생각하고 도움이 필요한 모든 예비창업자와 창업자 분들은 언제든 찾아오셔도 좋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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