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마을주간' 화순서 갈등해결 방안 모색

입력 2025.09.11. 16:05 이윤주 기자
공동체 리더 갈등 사례 공유
시군 마을지원센터 역량 강화
다음달 종합 성과발표회 진행

마을공동체에서 발생하는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을주간 행사가 화순군 도곡면누리관에서 열렸다.

마을주간은 전남 600여 개의 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을공동체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광역센터인 전남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와 16개 기초센터가 모인 전남시군마을지원센터협의회가 연합해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마을주간의 주제는 공동체 속 갈등으로 전남시군마을지원센터협의회 소속 교육분과, 정책연구분과, 교류협력분과 등 3개 분과가 각 분과의 특성을 살려 행사를 진행했다.

첫째 날인 지난 5일 교육분과는 장흥에서 공동체 내의 리더들끼리 발생하는 갈등문제를 다뤘다. 마을 이장들을 초빙해 다양한 갈등 사례와 이의 극복과정에 대한 발표를 듣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성격유형검사(MBTI)를 실시하기도 했다.

둘째 날인 9일 정책연구분과는 순천시 생태비즈니스센터에서 8월 한 달 동안 전남의 마을 활동가 2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토대로 포럼을 진행했다.

셋째 날인 11일 교류협력분과는 화순군 도곡면누리관에서 갈등이 발생한 마을공동체와 시군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갈등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을생태자원을 활용한 반려식물 만들기, 마을 고민 및 갈등 사례 공감토크, 마음 열기 및 공감 워크숍,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했다.

이번 마을주간 행사는 오는 10월 세 번의 행사를 종합해 성과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화순에서 참가한 한 주민은 "이번 행사로 마을 안의 모든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갈등을 인정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전남시군마을지원센터협의회 박태정 회장은 "마을공동체 안의 갈등 문제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각 시군센터가 골고루 역량을 키워가는 계기가 됐다"며 각 시군센터와 부회장 분과장 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전남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노용숙 센터장은 "마을활동 과정에서 갈등은 항상 존재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마을의 분위가는 천차만별"이라며 "이번 마을주간을 통해 마을에서의 갈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주민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마을의 미래는 결정된다"고 평가했다.
이윤주기자 storyboar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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