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축설계사 아니고 건축사입니다

@강필서 (주)공간동인건축사사무소 건축사 입력 2023.12.21. 15:48

건축사라는 직업은 건축설계, 감리, 건축물의 정기점검, 해체공사감리 등 건축물의 생애주기와 함께하는 전문직이다. 사람들의 인식에 건축사는 설계를 주로 하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쉽게 설계사 또는 건축설계사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건축설계사라는 전문직 명칭은 없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건축이나 건설에는 다양한 전문 자격증이 존재하며 그 자격이나 전문직의 이름에서 하는 일의 종류를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시공기술사, 구조기술사, 토질 기술사 등등이며 기능직에서도 도배, 조적, 도장기능사 등 자격이나 사용하는 호칭에서 세부직종을 쉽게 알 수 있지만 건축사는 "건축을 전부 한다는 뜻인가?" 라고 생각하며 그냥 단편적으로 생각하고 대표적인 일인 건축 설계만을 하는 전문가로 생각하여 설계사, 건축설계사등의 호칭이 생긴 것이 아닌가 싶다.

건축사의 대표적인 일은 건축설계가 주된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외에도 건축사의 일은 건축물이 지어질 때 인허가의 처리, 건축 감리, 건축물이 사용되고 있는 동안의 건축물 정기점검, 건축물의 수명이 다했을 때의 해체계획서작성 및 해체공사감리와 건축물의 멸실신고 등 건축사의 업무는 건축물의 생애와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건축사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것으로 생각해도 될 것이다.

건축사사무소는 건축사가 시청이나 도청에 등록을 하고 개업을 하였을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명칭이다. 건축사는 5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일정기간 수련과정을 거친 사람에게 매년 시험을 통해 선발하며 시험은 난이도가 높아 다른 직종에 비해 상당히 낮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며 수년에 걸쳐 시험을 합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후에 건축사 업무등록신고를 통해 건축사사무소를 개업하고 업무를 수행 할 수 있으며, 개업 등록 하지 않은 건축사는 일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이 절차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 많은 건축사들이 배출 등록하여 건축 설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건축사는 설계 및 감리 점검 등을 수행함에 있어 각 분야별 전문가와 협력하여 업무를 수행하도록 법에서 규정하고 있고 예를 들면 건물을 짓는데 있어서 기둥의 크기, 철근의 개수, 수도배관의 지름, 전기의 용량, 전선의 두께 등등까지 구조기술사, 기계설비 전기, 통신, 소방기술자 등과 협력하여 도면에 표기하게 되어있으며 이런 전문가와 네트워크 가 구성되어있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건축설계 및 공사의 절차와 비용은 건축사에게 물어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까닭이다. 건축사외의 어떤 기술자도 건축물을 설계하고 허가를 대행해 줄 수 없는 법적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건축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공사비도 마찬가지로 건축물의 설계를 하면서 어떤 구조와 어떤 마감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공사비는 많게는 몇 배까지 차이가 날 수 있는데 건물을 짖는 시공자에게 평당 얼마에 지을 수 있는 지를 묻는 것은 건축주의 머릿속에 그려진 건축물의 그림과 시공자의 머릿속에 있는 건축물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극명한 일이다. 순서가 틀린 것이다. 도면이 없는 상태에서 싸게 지어준다는 말은 가능하지 않다. 인터넷 쇼핑처럼 만들어진 공산품을 사는 것은 같은 품질을 전재로 할 때 낮은 가격을 찾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직접 건축사와 설계를 않고 시공자가 설계를 공짜로 해준다면 가능할까요?

건축사가 시공자에게 의뢰를 받는다면 시공자를 위한 설계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는 건축사나 소개받은 혹은 찾아낸 건축사를 통해 설계를 하고 그 설계도면을 제공하면서 이렇게 건물이나 주택을 지어주는데 얼마면 지어줄 수 있는지를 여러 시공자에게 물어 적정한 업체를 찾는 것이 답인 것이다. 도면에는 건물의 철근의 개수, 벽의 두께, 마감재의 종류, 방수재, 단열재의 등급까지 외장재까지 모두 명시가 되어 있으니 건축주와 시공자가 같은 결과물을 두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건축물의 설계, 시공은 주문형 생산체계를 가지고 있다. 저렴하게 만들 수도 있고 고급지게 지을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택을 설계를 한다면 몇 명이 살 것이며 언제 자식들이 분가를 할 예정인지, 방의 몇 개로 할 것인지 얼마의 돈을 가지고 있으며 자금조달계획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인터넷에서 보니 어떤 집의 형태가 멋있고 외장재는 어떤 것이 좋으며, 어떤 마루, 벽지, 싱크대, 조명, 변기, 등등 검색하고 사진 찍어가서 건축사와 협의하고 자금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 설계이고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다.

알아서 잘 해주는 집은 좋은 집이 아닐 수도 있다.

집을 지으면 십년은 늙는다는 말이 있지만 건축사를 만나면 건축이 즐거워 질수 있는 것이다.?강필서 (주)공간동인건축사사무소 건축사

슬퍼요
7
후속기사 원해요
8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7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