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장 추천 결과, 동점자 발생 "선택 쉽지 않아"
896조 반도체 기반 정책통합·상생협력 본격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정무부시장 후보자 선정과 관련해 시민 추천 결과 동점자가 발생해 최종 선택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군공항 이전과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대학 통합, 조직개편 등 핵심 현안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시장은 이날 광주·무안청사에서 열린 잇단 기자간담회에서 “차관급 정무부시장 후보자로 분야별 3명에 대한 보고를 받는 단계까지 왔다”며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믿고 합산 점수 1순위자를 후보로 통보할 계획이지만 역량이 비슷해 1순위 점수자가 2명인 경우가 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특별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민추천제를 통해 지방직 정무부시장 2명을 선발하고 있다. 민 시장은 이 가운데 1명씩을 선정해 시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며, 인사청문회 결과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과 국립의대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두 가지 사안 모두 해결의 실마리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 중이며 무안군의 요구를 감당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무안군이 요구하는 산단 규모와 정부안의 차이는 있지만 특별시가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가 해소되면 무안군도 후보지 선정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시장은 국립의대 설립에 대해선 “10일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도 준비하고 있으며 정부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해 통합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한 대안 마련도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광주·무안·동부청사 기능 재배치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조직개편도 이번 주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시장은 “조직개편 초안을 마련해 노조 등 구성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의견을 반영한 최종안을 이번 주 안에 마련해 8월 임시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시장은 취임 한 달 성과로는 896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민 시장은 앞으로 정책통합과 사회통합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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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전’ 본사 유치전 ‘본격’···시, 공공기관 전략 재정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7일 광주청사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정치·경제·교육·시민사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우선 이전 약속 이행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발전공기업 5사를 합친 ‘㈜한국발전’ 출범 계획이 구체화 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유치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통합본사 입지를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연계하기로 하면서 광주특별시도 유치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 것이다.7일 정부와 광주특별시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4일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를 하나로 합쳐 한국전력 100% 자회사인 ㈜한국발전(가칭)을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달 중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전 5사와 한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한다. 올해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 뒤 약 1년간 사전 통합작업을 거쳐 내년 9월 통합법인 설립등기와 임원 선임을 마치고 같은 해 10월1일 공식 출범하는 것이 목표다.특별시가 주목하는 것은 통합본사의 규모와 입지 결정 방식이다. 현재 발전 5사는 통합 이후 본사 인력만 1천8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새로운 통합본사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기존 전력공기업의 위치와 정의로운 전환 영향, 정주·근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과 통합 본사 주소지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특별시는 한국발전을 기존부터 공공기관 유치 검토 대상에 포함해왔다. 특히 나주혁신도시에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등 전력·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집적돼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이점으로 정부를 설득, 본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은 특별시의 기존 유치 전략에도 변화를 초래했다. 시는 당초 46개의 공공기관을 2차 이전 유치 후보군으로 검토했으나 일부가 통폐합 대상에 포함되면서 38개 안팎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시는 일부 소규모 기관이 통합되더라도 통합법인의 전체 인력 규모는 유지되거나 오히려 커질 수 있어 기관 수 감소가 곧바로 이전 효과 축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특별시 관계자는 “정부의 109개 공공기관 감축 대상 가운데 유치를 희망했던 기관 일부가 포함돼 있어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며 “기관 수가 줄더라도 통합으로 규모(인력)가 커지는 곳이 있어 전체 이전 인력 규모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별시가 핵심 앵커기관으로 꼽은 10곳 가운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1곳 정도로 파악됐다. 앞서 시가 앵커기관으로 선정한 기관은 농협중앙회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마사회, 한국환경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공항공사, 수협중앙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전남광주에 이미 자리 잡은 공공기관 7곳도 개편 대상에 올라 신규 기관 유치와 기존 기관 사수를 병행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번 정부 개편안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관리㈜, 여수엑스포관리㈜, 국립광주과학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지역 소재 7개 기관이 통폐합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먼저 여수광양항만공사 통합 절차가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8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TF’ 첫 회의를 열고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를 합친 가칭 ‘한국항만공사’ 설립을 논의한다. 항만별 보안·관리공사도 가칭 ‘한국항만보안시설공단’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에 광양시를 비롯한 동부권에서는 독립 공사가 지사로 전환될 경우 예산과 투자, 주요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권이 중앙으로 집중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수·순천·광양 3개 시의회도 항만별 자율성과 전문성 보장을 요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선 상태다. 특별시 역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와 여수광항항만공사 등 기존 지역 공공기관 대응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광양시, 지역 업계 등과 함께 공동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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