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청사 행정 컨트롤타워 배치가 진정한 통합"

입력 2026.07.15. 16:45 박민선 기자
'특별시주청사 무안확정대책위', 민형배 시장에 공개 질의
"광주 집중시 균형발전 퇴색… 핵심 권한 균형 배분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청사 기능 배분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안 지역 사회가 민형배 특별시장에게 무안청사 기능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무안확정 민·관합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5일 민형배 시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통합특별시의 조직과 행정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성격의 총괄 담당부서를 무안청사에 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사 관련 타운홀미팅’에서 발표된 3개 청사 운영방향과 질의에 대한 답변은 전남지역 모든 시민들에게 좌절을 안겨주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특별시장은 군 공항 이전, 반도체와 AI등 첨단산업 광주확정, 광주청사 핵심권한 배치 등 통합에 따른 주요사업과 혜택이 광주에 집중되는 것을 당연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남권이 요구한, 무안청사에 기관유지기능 배치에 대해서는 취지와 절박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부서 수와 부시장 2명 배치 등 외형적인 규모만을 내세워 무안청사에 충분한 기능과 권한을 부여한 것처럼 포장했다고 반박했다.

대책위는 “무안청사 부서 확대가 더 늘려 달라는 것이 아니라 기존 58개 부서를 유지한 채 기획·예산·인사 등 특별시를 총괄하는 기관유지기능과 행정 컨트롤타워를 무안청사에 둬야 한다”며 “광주청사는 AI·반도체 등 미래전략 기능을, 동부청사는 산업·경제·환경 기능을 맡고, 무안청사는 기관유지기능과 행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기능 배치 문제를 무안군수와 다시 협의하라는 답변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 6월 25일 서남권 국회의원과 7개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은‘기관유지기능의 무안청사 배치’를 요구하는 합의안을 공식 전달했는데 무엇을 다시 협의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행정 컨트롤타워가 광주로 집중되면 균형발전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며 “핵심 권한이 균형 있게 배분돼야 통합의 의미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개 질의로 청사 배분 논의는 단순한 청사 위치가 아니라 특별시의 핵심 권한을 어디에 둘 것인지를 둘러싼 쟁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민형배 시장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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