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 동생들, 광주로 오나

입력 2026.01.22. 19:40 이삼섭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우치동물원 방문
입식 시설 살펴본 뒤 “여건 철저히 준비해 달라”
“중국과 협의 중…푸바오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2일 광주 우치동물원을 찾아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푸바오'의 동생들이 광주로 오게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장관이 직접 우치동물원을 찾아 판다 입식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높인다.

김 장관은 이날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을 방문해 판다 사육 후보지와 동물병원 등 관련 시설을 30분간 꼼꼼히 살폈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 추진되고 있는 판다 대여 가능성에 대비해 우치동물원의 시설 수용 역량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함이다. 김 장관은 우치공원 관리사무소장의 브리핑을 시작으로 동물병원 시설 확인과 곰사 시설 관리 내역을 점검했다. 이후 핵심인 '판다 입식 예정 부지' 현장을 확인했다. 광주시가 검토하고 있는 판다 보호시설 부지는 4천300㎡(1천300평)에 이른다.

2025년 7월 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두돌 생일을 맞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대나무로 만든 대형 케이크를 먹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후이바오는 출생 당시 몸무게 180g, 140g에서 2년만에 모두 70kg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김 장관은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용인에 있는 푸바오 동생 두 마리(루이바오·후이바오)를 광주에 데려오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푸바오 동생 두 마리가 내년 3월 4살이 돼 중국으로 돌아간다"며 "그 전에 (추가 대여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보자는 중국 측과 협의가 있었다"고 했다. 또 중국에 있는 푸바오를 데려오는 것도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가급적이면 푸바오와 함께 그 남자친구도 데려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다가 우치동물원에 입식할 경우 국가가 적극적으로 재정을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장관과 이날 동행한 강기정 광주시장 또한 우치동물원의 보호환경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 시장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우치동물원은 그동안 동물 보호와 진료 분야에서 전문성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판다 입식을 계기로 동물복지와 멸종위기종 보전, 관광 활성화, 국제교류를 아우르는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치동물원은 국가거점동물원으로, 동물 진료와 복지 분야에서 공공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판다 입식이 확정되면 수백억원을 투입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판단 전용 사육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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