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자격정지 구복규 화순군수, 재심 신청한다

입력 2025.12.11. 19:29 임창균 기자
9일 지역 행사장서 아쉬움 토로해
지역선 “너무하다”·“부끄럽다” 상반
과거 군수 수난사·탈당 경력 관심도
지난 9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홀에서 열린 '2025 화순군 지역사회복지공동체 어울림 한마당'에서 구복규 화순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화순군 제공

불법 당원모집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돼 당원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받은 구복규 화순군수가 재심을 통해 소명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가 재심을 통해 당원 자격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지역 여론은 과거 군수들의 '수난사'를 떠올리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9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홀에서 '2025 화순군 지역사회복지공동체 어울림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구복규 군수는 행사 마무리 인사 과정에서 최근 불법 당원모집 의혹과 당원 자격정지에 대해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구 군수는 지난 4일 중앙당에서 소명할 기회가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바로 다음 날인 5일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구 군수를 포함한 3명에 대한 징계 처분을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했다.

구 군수는 "중앙당에서 소명을 한 시간은 잠깐이었고, 윤리 심판원들은 당원모집과 관련 없는 포럼 단톡방을 언급했다"며 "민주당에서 특정 지역, 화순을 겨냥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보가 오면 재심을 신청해 소명 절차를 밟겠다.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군정에 전적으로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구 군수는 동생의 사업장 주소지에 있는 포럼에서 당원을 불법모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직 군수에 대한 중징계 절차가 너무 성급했다', '지역 이미지도 크게 실추됐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구 군수에 대한 실망감이 두드러졌다.

화순군민 A씨는 "구속되거나 당선 무효형으로 직위를 상실한 과거 군수들의 '수난사'가 떠올라 부끄럽다"며 "양회수 선생 추모비 문제나 문중 땅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것도 주변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군민 B씨는 "재심을 통해 당원으로 복귀할 수 있다면 재선 가도에 탄력을 받겠으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서 무소속으로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며 "구 군수 본인이 탈당과 복당을 반복했음에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감점 안 받고 공천되지 않았나. 민주당 지지율에는 영향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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