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尹 현직 시절, 도움요청 당연"···김건희 시정 관여 의혹 반박

입력 2025.10.13. 18:22 이정민 기자
내일 국감 증인 출석…“여수MBC, 순천 이전 협약 분풀이” 주장
노관규 순천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노관규 순천시장이 13일 김건희 여사의 시정 관여 의혹에 대해 "현직 대통령 부부가 지역을 방문한 현장에서 현안을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노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사업이 김건희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만들고 싶을 것이다. 한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일 국회 문체위 증인으로 출석한다. 여수 조계원 의원이 증인 신청해서 간다"며 "여수MBC가 순천MBC로 이전 협약한 것에 대한 분풀이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순천시는 국비 40억원을 더 받아오려고 23번이나 상급 기관을 방문하고 국회를 방문했다"며 "김건희표 예산이면 이럴 필요가 없지 않나. 잘못한 게 없으니 당당하게 하고 오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전남 유일한 무소속 시장이 너무 일을 열심히 잘하니 배들이 많이 아플 것이다"며 "그러나 우리 순천·전남이 발전하는 일이라면 염치, 체면 던져버리고 필요하다면 박박 기어 빌기라도 해서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는 맘으로 일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시장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서한다. 이날 열리는 국감에서는 순천시의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비가 늘어난 과정에 노 시장으로부터 보고받은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2023년 순천만 정원박람회 개막식 연출자 선임 경위 등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순천=김학선기자

# 연관뉴스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