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어룡·삼도동, 광양 다압면 등 포함
피해 복구비 추가지원·세제 감면 등 지원
정치권 "여러 지역 주민께 작은 위로되길"

광주 북구와 전남 나주·함평 전역을 비롯해 광산구와 광양·구례 등 지자체 일부 읍면동 12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지원뿐만 아니라 재난지원금도 지급돼 지자체와 주민들이 한숨 돌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국 16개 지자체와 20개 읍면동 등 총 3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또 광주 광산구 어룡동·삼도동과 광양 다압면, 구례 간전면·토지면, 화순 이서면, 영광 군남면·염산면, 신안 지도읍·입자면·자은면·흑산면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지난달 22일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 데 이은 후속 조치라고 밝혔다. 우선 선포 때는 광주와 전남에서 유일하게 담양만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중앙합동조사단이 피해 현장을 확인한 뒤 피해액을 산정한다. 이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복구비의 최대 90%를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농경지 침수 피해의 경우 세대 당 5천만원까지도 지원된다. 주민들은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세금·통신요금 감면 등 총 37개에 달하는 지원을 받는다. 소상공인들은 재난지원금에 더해 지자체 재해구호기금도 받을 수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500㎜를 넘는 극한호우가 발생하면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광주는 특히 17일 하루에만 426.4㎜가 쏟아지는 기상관측 이래 최대 호우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사망자 2명을 비롯해 417명에 달하는 이재민, 3천838건의 공공·민간시설 피해를 입었다. 이날 기준 응급복구율은 91.6%다.
광주와 전남 등 지자체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일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지역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상습 침수 구역 개선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또한 이 대통령에 나주와 전남지역 9개 읍면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두 번이나 침수를 겪은 신안동을 비롯한 광주의 여러 지역 주민께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수해 복구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피해가 컸던 광주 북구에 지역구를 둔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 또한 "북구는 피해액이 178억원에 달할 만큼 극심한 수해를 입었고, 많은 주민들이 여전히 복구의 어려움 속에 계신다"며 "상처 입은 우리 북구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신안교 차수판 일부 철개와 개량, 서방천 직선화, 인근 주택 매입 방안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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