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등 국립시설 유치
책 읽는 인문도시·인공지능 융합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광주시는 2025년 '7대 문화정책'을 펼쳐 광주의 문화성장판을 열어나간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 3종 유치, 문화·스포츠를 연계한 '광주 방문의 해' 붐업, '책 읽는 인문도시' 조성, 인공지능(AI) 융합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육성 등 문화지형을 확장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와 스포츠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로 체류형 관람객을 유도, 소비 촉진에 나선다.
프로축구 광주 FC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경기가 각각 2월과 3월 개막함에 따라 광주를 찾는 스포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마케팅을 선보인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품 속 장소인 전일빌딩245를 중심으로 그 시절의 숨결을 되새기는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2월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연다.
9월에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2025 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을 연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지역 미술계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회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 3종 유치에 나선다.
광주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노벨문학상의 도시와 연계해 명실상부한 문화중심도시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으로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찾아 광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 요청을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다.

또 2004년 제정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법이 2031년 만료됨에 따라 5대 문화권 조성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완성을 위해 국회와 정부부처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이와 함께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상무소각장 문화재생, 아시아캐릭터랜드, 아시아예술융복합창작센터, 아시아문화예술촌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춘 일상 속 문화향유 공간 조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인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책 읽는 인문도시 광주' 조성을 본격화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발족한 '인문도시 광주위원회'를 중심으로 소설 '소년이 온다' 등 인문자산을 활용한 주제 길 개발, 지역서점과 연계한 활성화 프로그램 등 '책 읽는 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이밖에 애니메이션·웹툰, 첨단영상, 게임산업 등 문화콘텐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예비창업, 초기창업, 도약기, 기업공개(IPO)까지 단계별로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창설 2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디자인 의제를 제시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위촉된 최수신 미국 SCAD 교수는 광주만의 독특한 색깔을 담은 '디자인비엔날레 마스터플랜'을 3월 공개한다.
오는 9월 열리는 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홍보·교통 등 38개 지원과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광주시는 올해 국립문화시설 3종 유치, 광주방문의 해 붐업, 책 읽는 인문도시 조성, 문화콘텐츠 산업 전략 육성 등 7대 문화정책에 집중해 지역문화 성장판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라며 "문화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와 민생이 상생하며, 문화를 체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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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 운동 첫날···민주당·조국당 '격돌' 정철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철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다음달 2일 치러지는 담양군수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텃밭을 지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에 맞선 조국혁신당이 격돌했다.거대 정당을 등에 업은 이재종 민주당 후보는 국비 예산 확보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당 대항마를 자처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는 '토박이'라는 점을 어필하며 표심 몰이에 열을 올렸다.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창평시장은 양 후보가 번갈아 가며 선거 유세에 나서 열기가 뜨거웠다.선공은 정 후보 몫이었다.정철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정철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정 후보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장 입구에 운동원들과 유세에 나섰다. 서왕진 최고위원과 신장식 국회의원도 담양에 내려와 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신장식 의원은 "정 후보가 당선되면 혁신당에서는 1호 지방자치단체장이 만들어진다"며 "1호 군수가 되면 지역구가 없는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12명은 담양이 지역구가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서왕진 최고위원도 "정 후보는 '3선 군의원'으로서 담양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선거 직후 시급한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적임자는 담양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정 후보다"고 강조했다.정철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정철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정 후보 측은 "담양군 조례에는 마을 이장에 출마하려 해도 1년 이상 마을에 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선거철 갑자기 나타나 군수에 출마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재종 후보가 어린 시절에만 담양에 거주했다는 점을 공격하기도 했다.이후 유세에 나선 정철원 후보는 "지난 11년간 의정활동과 군 의장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담양의 미래를 위해 여러분과 깊이 소통하고 공감해 왔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담양 발전의 든든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과 포옹을 하고 있다.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과 포옹하고 있다.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과 포옹하고 있다.첫 유세 장소가 겹치면서 정 후보의 유세가 계속되는 동안 이 후보는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을 만났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이재종 후보는 특유의 붙임성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이 후보는 상인들을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포옹을 하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갔다.그는 이번 선거를 정권 재창출을 위한 기반의 초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 후보는 대표적인 공약으로 담양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꼽으면서 "군수가 직접 농축산물을 판매하면서 생활 밀착 공약으로 담양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담양군관광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또 정 후보 측이 문제 삼고 있는 담양 거주기간에 대해서는 '정치 기득권의 잘못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들과 떡을 나눠 먹고 있다.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상인들과 떡을 나눠 먹고 있다.이 후보는 "담양에서 정치를 해야 담양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정치 기득권의 아주 잘못된 판단이다"며 "큰 틀에서 보면 담양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다. 민주당의 대통령, 민주당의 도지사, 민주당의 군수가 함께 이뤄졌을 때 담양 발전을 더 획기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0일 오전 담양 창평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또 유세차에 오른 이 후보는 "일과 시간이 넘어서라도 여러분들이 카톡 주시고 문자 주시면 발품 팔아서 군수가 직접 나오겠다"면서 "여러분과 밤을 세워서라도 늘 토론하고 이야기하면서 담양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이 후보 캠프는 이규현 전남도의원을 감시단장으로 단원 총 50명으로 부정선거감시단을 출범했다. 감시단은 부정·불법 선거운동에 대응하고 선거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한편, 담양군수 재선거는 28~29일 사전 투표와 내달 2일 본투표가 진행된다. 글·사진=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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