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어 안양도 '尹 국정지표 액자 철거'

입력 2024.12.11. 16:27 강주비 기자
안양시장 "윤석열 정부 통치 권한 없어"
지난 9일 광주일자리재단 이어 두 번째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전국 공공기관들이 국정지표를 철거하는 방식으로 정부에 항의의 뜻을 표출하고 있다.

11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날 자신의 개인 SNS에 "국정운영 목표 액자를 철거했다"는 글과 함께 집무실에 국정지표 액자가 철거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최 시장은 "윤석열 정부는 국정운영의 정당성과 권위를 상실했으며, 국민을 대표하는 통치 권한이 더 이상 없다"며 "정부의 국정 목표를 상징하는 액자 역시 국민의 뜻과 동떨어져 있으며, 비치된 액자를 철거하는 것은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민적 저항의 상징적 행동이 될 것이다. 부당한 권력 행사를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도 "오늘 출근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목표를 따를 수 없어 집무실 액자를 떼어냈다"며 "취임할 때부터 있어서 공직 사회의 규칙으로 알고 그냥 뒀지만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닌 내란범"이라며 타 기관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 6대 목표를 국정지표로 설정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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