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골 특수통' 이번엔 불공정한 수사 시스템 개혁"

입력 2024.05.21. 18:17 이예지 기자
[광주·전남 초선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⑨광주 서구을 '양부남'
헌법기관, 민생 살리고 정의 세울 것
민주당 구성원, 정권 재창출 '밑거름'
희망 상임위, '행정안전위원회' 꼽아
국민안전체계·불공정 수사시스템 개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 서구을에 당선된 양부남 당선인. 양부남 당선인 캠프 제공.

"소신있게 할 말은 하면서 민생을 살리고 정의를 세우는 의정 활동을 하겠습니다."

'공고 출신의 고검장'이라는 신화를 써내려간 양부남 광주 서구을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양 당선인은 최근 무등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선 저를 당선시켜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당선증을 받고 나니 기쁨은 사라지고,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바라는 뜻을 이뤄낼 수 있을지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소회를 밝혔다.

양 당선인은 독립된 헌법기관이자 민주당 구성원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자신했다.

양 당선인은 "국회의원은 이중적 지위를 갖는다. 헌법기관이자 (저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결사체의 조직원이다"며 "국회에서는 하나의 헌법기관으로서 소신있게 의견을 밝혀 민생을 살리고 정의를 세우는 입법활동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서는 희생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감수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양 당선인은 '초선'에 대한 우려에 대해 28년의 검사 경력과 3년의 주요 당직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양 당선인은 "지난 28년간 검사로 일하며 고등검사장까지 했다. 검사는 법을 집행하고 적용하는 입장으로서 국회의원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또 지난 대선 당시엔 이재명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으로, 대선 이후에는 민주당 법률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치와 법을 어우르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로는 행정안전위원회를 꼽았다. 국민 안전을 위한 체계 개선은 물론 불공정한 수사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서다.

양 당선인은 "이태원 참사나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을 보면서 국민 안전은 꼭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제 공약 중 하나가 '불공정한 수사 시스템 개선'인데 행안위 소관인 경찰청 업무와도 관련이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피의사실공표를 엄격히 하려고 한다. 형법상 피의사실을 공표하면 범죄지만, 수사기관의 해석이 자의적인 예외조항이 있다. '(가칭)고 이선균 방지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 제도 추진, 경찰수사 수사기간 '의무규정화', 인지절차 엄격화 등도 방안으로 제시했다.

양 당선인은 지역구 최대 현안으로 교통체증 문제를 들며 22대 국회 개원 이후 가장 먼저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당선인은 "중앙공원 인근 도로인 '풍암지구 입구 사거리~서구문화센터' 구간과 '금호1동 호반3차~상무2동 치평중' 구간은 출퇴근길 상습교통체증 구간이다"며 "더욱이 인근에 신규 아파트가 완공되면 심각한 교통체증이 유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기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를 구축하겠다. 차량의 속도, 교통량, 이동방향, 시간 등의 정보를 수집해 최적의 실시간 교통신호체계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부남 당선인은 담양 출신으로 담양공고, 전남대 법대 졸업 후 사법고시(31회)에 합격했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형사부장, 광주지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기간 이재명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법률위원장을 맡아 당내 사법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이재명 호위무사'라는 별명이 붙은 '친명계' 인사로 꼽힌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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