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5대 신활력특구 발표···"복합쇼핑몰도 과감히"

입력 2022.03.30. 15:58 이삼섭 기자
"민주화 성지에서 이제는 삶의 모델 도시로"
송정·광주·효천역, 영산강·광주천 중심 벨트화
"새로운 상상력 필요…시민 원한다면 하겠다"
강기정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30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는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30일 자신의 광주 비전인 '5대 신활력특구' 공약을 공개했다. 송정역·광주역·효천역을 중심으로 비지니스 벨트를 조성하고, 영산강과 광주천을 중심으로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놀거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가 지난 시간 민주화 성지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온 도시였다면 이제는 삶의 모델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내 삶을 혁명하는 행복의 시대를 열기 위한 5대 신활력특구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새로운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광주시민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기존에 없던 복합쇼핑몰도 과감히 신설하고 놀이공원을 비롯해 스포츠와 문화공연이 365일 개최되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광주에서 태어나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잡히고, 숫자로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정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30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발전 구상인 '5대 신활력특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 예비후보가 구상한 5대 신활력특구는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 ▲송정역 활력벨트 조성 ▲광주역 창업벨트 ▲효천역 디지털콘텐츠벨트 ▲광주천 패밀리벨트다.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인공서핑, 물놀이장, 번지점프, 집라인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쉐프의 거리'를 조성하고, 가족캠핑장 확대, 카트라이더, 루지 등 체험 거리를 제공하면서도 장록국가습지도 지켜낸다는 계획이다. 이어 군공항 이전을 통해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Y-벨트에 마이스랜드마크 시티를 조성으로 마침표를 찍는 구상이다.

'송정역 활력벨트'는 송정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KTX투자선도지구, 금호타이어이전부지, 송정역시장을 연결해 관광과 물류중심 송정역세권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역 창업벨트'는 광주역 일대에 5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스타트업 창업밸리'가 핵심이다.

'효천역 디지털콘텐츠벨트'는 자동차공업단지였던 송암공단을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단지로 전환해 디지털콘텐츠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램, BRT, 순환급행버스 등의 교통수단을 도입해 송정역-효천역까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천 패밀리벨트'는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썰매장 등을 조성해 가족중심 추억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사직공원-광주공원-충장로를 예술과 물길로 연결시켜 광주천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챔피언스필드를 중심으로 신안교에서 광운교 구간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공원으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강 예비후보는 "개개인이 행복한 '누리는 광주', '익사이팅 광주'를 향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5대 신활력특구'로 당당하고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앞선 28일에는 '광주신경제지도' 비전 중 하나인 '5개 신경제지구'를 발표하고 광주를 '차세대배터리 국가전략기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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