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톡

내년 청약통장 소식 들으셨나요?

aran*** 2023-11-29 17:42 18,42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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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기사




무주택청년에게 LTV 80%로 2.2% 주담대를 실행해주는 '청년드림대출'이 추진된다고 합니다.

연소득 5천만원 이하인 청년들은 신설이 가능한 청약통장이고

이 통장으로 당첨이 되면 저리대출이 가능하네요.


소득요건도 기존 3.6천에서 대폭 완화해준 내용이었습니다.

취지가 좋아요.


그러면 요즘 광주 분양가는 얼마인지 한번 볼까요?


분양가 기사


올해 7월 말을 기준으로, 평당 분양가 1,814만원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전년 같은기간 대비 17.84% 상승했구요.

당연하지만 중도금유이자, 확장 및 옵션 제외입니다. ㅎ


고가격 분양이 많았던 해이기는 하지만, 감안해도 꽤나 비싸죠? 제반비용 포함하면 평단가 2천만원에 육박합니다.


국민이 사랑하는 34평형 기준으로 6억대 중반이 넘어가죠. 쉬운 계산을 위해 신규분양가의 디폴트를 6억으로 놓자구요.


신혼부부 생최로 LTV를 받으면 80%까지 가능하죠. DSR이니 DTI니 현금보유니 제쳐놓고 4.8억입니다.


4.8억을 30년 주담대 금리 4%로 빌리면 이자액이 얼마일까요?


우리은행 금융계산기에 따르면 원금균등상환으로 총이자액 약 2.9억에, 


원리금 균등상환으로 약 3.44억이 나오네요. 이자만요. ㅎ


한달 상환액은 원금균등일 경우 300만원, 원리금균등인 경우 한달 230만원입니다.


DSR도 함 계산해보기 위해, 광주지역의 소득을 살펴볼까요?




21년 기준으로 광주의 총 사업체종사자 수는 약 48.7만명인데요,

이 중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 종사자는 74,141명입니다. 15.2%네요. 


그럼 나머지 85%의 임금근로자는 대략 얼마나 벌까요?



21년 광주 중소기업 월급


기사에 따르면 평균 302만 2605원이라고 합니다. 액면연봉이 3600만원 선이네요.


요즘은 뭐 다 맞벌이 하잖아요? 간단히 가구소득 7천2백이라 하시죠.



금융권은 아니고, 이런 계산기가 있는 플랫폼이 있더라구요. 연소득 7200 계산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딱 맞죠?


그러면 광주의 85%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부부가 1.2억을 모았다면, 6억짜리 신축을 살 수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30년간 이자액을 3.44억을, 한달에 230만원의 원리금을 내야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동산은 우상향한다면서요?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겐또가 섭니다.


돈을 빌려준 은행 놈들에게 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6억에 구매한 이 집이, 30년 후에 반드시 10억은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놈들이 벌써 3.5억이나 뜯었으니까요.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이 하나 있어요.





10억은 가야 하는 그 집이,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내년이나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쟁자가 한 둘이 아니죠. 


제가 먼젓번 게시글에서 광주의 인구는 어찌됐든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짚어드렸습니다.


합출율은 떨어졌고, 전남에서 광주로 순유입하겠지만 광주에서 서울로 순유출 한다고요.


그러면 이 폭탄돌리기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나만 아니면 돼'일 텐데요.


다들 폭탄을 안고 있는 겁니다. 돈은 은행이 벌었고요.


심지어 이미 광주에서는 '청약만 되면 돈 번다' 공식이 끝이 났습니다.



그런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운암동의 어떤 공원 특례사업지는 오늘도 전화를 줬습니다. 너무 친근하게 얘기해서 항상 아는 사람으로 착각해요. 


여튼, 앞으로의 광주 주택시장은 무조건 다 승전보일 수 없습니다. 양극화도 심해질 거구요.



한국도 이제 전후 건국 70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무조건 집 한채를 사서, 그 집이 올라서 신분이 상승됐다는 단꿈에서 깰 때가 된 것 같아요.


무리한 대출로 레버리지를 걸어 투자하는 게 아니라, 주택은 주택으로 남게요.


주택은 주택답게 기능하고, 누가 산 집이 올라서 분함에 잠이 안 오거나

누가 산 집이 폭락해서 밥 먹기도 전에 소화되는 문화가 사라져야 마땅합니다.


한 해에 100만명씩 낳던 전후 베이비붐 세대는 이미 60년 전 이야깁니다.


지금은 한 해에 전국에서 24만명도 낳지 않는 2023년입니다.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지금 태어나는 애들은 내 알바 아니니 알아서 살라고 하시면 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광주 0.66


오늘자 뉴스로 마칩니다. 광주 3분기 합계출산율은 0.66명으로 서울 0.54명, 부산 0.64명에 이어 3등이라고 하네요.


우리도, 우리 다음 세대도 살 만한 광주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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