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과 스테린리스에 새긴 삶과 바다바다에서 나고 자란 소년의 유년 시절은 삶과 추억으로 굳어졌다.그 시간과 기억들은 애환과 행복으로 채워졌다.고흥 도화면 땅긑로에 자리한 도화헌미술관 (관장 박성환) 에서 류임석 작가의 조각 작품전이 '삶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1∼30일까지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2023 도화헌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작가인 류임석의 레지던시 결과보고전이며 세 번째 개인전이다.류임석 작가는 고흥 바닷가 에서 나고 인근에서 교편을 잡으며 유년 시절부터 부모님이 살아오신 모습을 통해 바닷가의 삶이 얼마나 고된 것인지를 알고 있으며 그런 고달픈 삶의2023.07.13@ 최민석
-
성악과 합창의 절묘한 하모니 '스바보드나' 성료세계 최정상 음악가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펼친 클래식콘서트 '스바보드나'가 지난 9일 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1천200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스바보드나'란 '자유롭게'라는 의미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양한 형식을 넘나들며 펼치는 클래식음악 연주회이다. 수준 높은 기량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자유롭고 깊은 음악 세계와 폭넓은 연출로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한 감동의 세계로 이끄는 스바보드나는 올해로 18년째 이어지고 있다.지휘는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 합창대회 최우수 지2023.07.12@ 양기생
-
"국내 팬들과 만날 기회 늘려가겠다""긴 팬데믹이 끝나고 관객들 앞에서 공연할 기회가 다시 돌아와서 기쁩니다. 매년 한국에서 국내 팬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변보경이 광주 공연을 앞두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14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 앞서 광주를 미리 찾은 그는 리허설을 가진 뒤 출격 준비를 마쳤다.6살에 처음 기타를 잡은 변보경은 이미 10대부터 '기타 신동'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11살에 첫 번째 리사이틀을 열었고 이후 한국기타협회와 한국음악협회, 미국GFA 국제 청소년2023.07.12@ 이관우
-
의롭고 용기 있는 이들의 혼백, 구름따라 흐른다[마을과 인간을 읽다]⑤영광 불갑면 쌍운리?우리는 모두 각기 뿌리가 있는 나무다. 태어난 곳에 뿌리를 박고 뿌리를 내리고, 멀리 뻗어가면서 살아간다. 식물학적 뿌리를 넘어, 시대와 공간을 넘고 새로운 곳에 뿌리를 옮기기도 한다.고향은 떠난 이들의 뿌리다. 우리는 그래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거기 부모 형제와 마을 사람들, 조상의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식물학적 뿌리를 넘어 생물학적 뿌리는 어쩌면 자기 존재의 본질이기에 수구초심이나 모천회귀는 본능인지 모른다.밀재를 넘으면 넘실넘실 저수지가 나온다. 영광군을 적시는 젖줄 불갑저2023.07.11@ 양기생
-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 연계 '특별한 수업' 성료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11일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회 '광주는 교육이다'(4. 7. ~ 8. 27.)와 연계한 '특별한 수업'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해 1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13개교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세부적으로는 광주에서 근대학교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서석초, 지역 최초 여자중등학교인 수피아자여중, 지역민 뜻으로 세운 광주일고 교장과 학생 대표 등이다.이들은 광주 교육의 지난 100년 역사를 회고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을 함께 이야기했다.1970년대2023.07.11@ 이관우
-
원초적 몸짓으로 표현한 '오월정신'5·18민주화운동의 아픔과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킨 발레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광주시립발레단은 오는 14~15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134회 정기공연 'DIVINE'을 선보인다.이번 작품은 시립발레단이 처음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발레로, 광주의 아픔을 넘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적 순간들을 인류 보편의 동일한 감정으로 전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새로운 무대 구성과 오월정신을 승화시키는 안무 구성을 통해 5·18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추모하는 대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2023.07.11@ 이관우
-
화엄사 주지 스님, 필리핀 빈민촌 찾아 봉사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 주지인 덕문 스님이 최근 필리핀 빈민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굿월드 자선은행 대표인 덕문 스님은 지난 2~6일 필리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 쓰레기 매립지 마을을 방문했다.도시빈민 이주지역인 이 마을은 필리핀에서 거주 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꼽힌다.덕문 스님은 굿월드 자선은행이 현지에서 운영 중인 아동 기초교육시설 3곳을 방문해 졸업생들에게 선물을 주며 격려했다.덕문 스님은 "앞으로도 어린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학습하고 자랄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구례=오2023.07.11@ 오인석
-
브런치 먹으며 영화 한 편 어때요광주여성가족재단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북카페 은새암에서 '젠더 브런치 영화제'를 개최한다.재단에서 운영하는 북카페 은새암은 광주 유일의 성평등도서관으로서, 성평등 분야 정책·자료와 단행본을 구비한 복합문화공간이다.이번에 진행되는 젠더 브런치 영화제는 점심 시간을 활용한 영화보기를 통해 시민들이 성평등 의식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젠더 이슈의 해답을 찾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재단 북카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젠더 브런치 영화제는 총 4회 진행된다.영화 관람 후 관객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는 브런치 무비 토크는2023.07.11@ 이관우
-
광주영화영상인연대, 프랑스서 한국 단편영화 알려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최근 세계 영화사의 상징적 장소인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한국 단편영화의 동시대 경향을 소개하는 행사를 주관했다.상영된 영화는 최근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수상작들로이었다.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선 영화제 협력을 통해 최초로 한국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젊은 영화인들의 교류와 연대를 형성 및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시네마테크 프랑세즈(Cinematheque Francaise)는 영화 유산의 보존과 전수를 위해 1936년 설립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2023.07.11@ 이관우
-
우리는 왜 BTS에 열광할까'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동시대 사회·문화와 방탄소년단(BTS)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강좌가 시민 곁을 찾아간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7~8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 ACC 극장 3에서 BTS 현상을 되짚어보는 'ACC 인문강좌'를 연다.주제는 ▲BTS 현상과 대중음악(7월) ▲BTS를 통해 본 동시대 문화(8월)다.이를 위해 ACC는 '방탄소년단을 리뷰하다'의 저자 김영대 음악평론가와 'BTS와 나의 해방일지'로 아미의 공감을 이끌어낸 안병진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를 강연자로 초청했다.오는 26일에는 김영대2023.07.11@ 이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