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감으로 느끼는 디지털 사회의 이면거대한 태풍 비구름이 '우르릉 쾅'하는 천둥 소리를 내며 번쩍 번쩍 빛을 낸다. 이 커다란 구름에 손을 대면 빛과 천둥소리는 더욱 요란해진다.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에서 열리고 있는 임용현 개인전 '포스트 제네시스(Post Genesis): 새로운 연대'의 풍경이다. 이 이거대한 비구름은 임 작가의 신작 '태풍'. 더 많은 관람객이 구름에 손을 댈 수록 더 많은2025.03.17@ 김혜진
-
"폐기물 악기가 전해주는 선율 신기해요"버려진 폐기물로 악기를 만들고 연주하는 아티스트 단체 '크리에이티브아트'가 후원음악회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크리에이티브아트는 지난 14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10년후 그라운드'에서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 후원음악회 'UPCYELD MUSIC'을 열었다.이날 행사는 오는 8월 영국에서 열리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한2025.03.16@ 임창균
-
"다양한 관객 만날 수 있어 감사""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학술대회 개최부터 연이은 개인전까지 참 바쁘네요. 바쁠 수 있음에 참 감사합니다."소치 허련의 고조손으로 운림산방의 화맥을 이어오고 있는 허진 전남대 교수는 이달 있을 서울에서의 두 차례의 개인전에 대한 소회를 최근 이같이 밝혔다.이번 전시 '오라, 나의 영토로_Come To My Territory'는 갤러리초이의 기획으로 대치동 DB2025.03.16@ 김혜진
-
계절과 세월 흐름에도 변치 않는 예술혼 곳곳에진도를 여행 후보지로 잡은 것은 어쩌면 '남쪽이라 조금은 따뜻하지 않을까', '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행 당일 광주와 전남 전역에서 부는 강한 바람은 일말의 기대감을 대차게 날려버렸다.한가지 다행이라면 누구에게도 날씨에 대한 원망을 들을 필요 없는 혼자만의 여행이란 것이다. 여행 전날이나2025.03.13@ 임창균
-
올해 ACC 문화교육 '한눈에'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서 열리는 다양한 교육과정들을 한눈에 살펴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ACC는 오는 26일 국제회의실에서 '2025 ACC 문화교육 설명회'를 개최한다.창·제작자 양성을 위한 'ACC 전문인' 교육 설명회는 지난 2023년부터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ACC의 문화교육 전반에 대해 알고 싶은 참여자를 위해 설명회 범2025.03.13@ 임창균
-
AI는 논리적이고 형체없는 존재일까지난 12일 찾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에서 열린 양숙현 개인전 '사변적 물질들' 전시장. 커다란 모니터가 전시장 곳곳을 채우고 있어서인지 벽면에 걸린 평면 작품이 유달리 눈에 띈다. 작품에는 보석으로 다듬어지기 전의 원석 같기도 하고, 어떤 결정체 같기도 한 9개 물체의 모습이 담겨있다.이 작품명은 '같은 의미를 지닌 다른 것들'. 이 작품은 생2025.03.13@ 김혜진
-
극단 진달래피네, 광주 대표로 대한민국연극제 나선다극단 진달래피네가 제39회 광주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오는 7월 광주를 대표해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한다. 광주연극제에 참여한 5개 극단의 배우들은 무대에서 저마다의 예술혼을 불태웠으며 관람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갈채를 보냈다.지난 11일 오후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제39회 광주연극제 마지막 공연과 폐막식이 진행됐다.광주연극협회가 주관하고 광주시와 광2025.03.12@ 임창균
-
'국악이 좋다'···신명나는 축제마당으로 초대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이 진도의 토속문화와 명인들을 기억하는 공연을 비롯해 전통 굿을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한다.국립남도국악원이 최근 2025년 주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국립남도국악원이 설정한 올해 비전은 '국악으로 행복한 열린 문화공간 조성'이다. 이를 위해 공연, 교육, 학술연구 세 분야에서 각각 ▲국악을 통한 문화적 소통과 감동2025.03.12@ 최소원
-
영화로 기억하는 제주 4·3사건1948년 봄, 제주의 한마을에서는 젊은 여자들이 한꺼번에 끌려가 며칠 후 모두 사살됐다. 한 소녀는 면전에서 할머니가 칼에 찔려 죽는 것을 목격하고, 또 다른 소녀는 젊은 임신부가 부푼 배를 창칼에 찔려 죽임을 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70년간 목소리를 삼켜낸 이들의 이야기는 필름에 담겨 비로소 우리들에게 닿는다.영화를 통해 제주 42025.03.12@ 최소원
-
가을밤 수놓은 음악계 꿈나무들의 찬란한 선율초가을 선선함을 뜨거운 열정으로 따뜻하게 덥혀주는 음악계 차세대 주역들의 무대가 펼쳐졌다.제26회 무등음악회가 지난 29일 오후 7시 북구문화센터에서 진행됐다.올해로 26회를 맞은 무등음악회는 무등예술제의 음악부문 최고상 수상자들이 실력을 발휘하는 무대다. 앞서 지난 8월 성료된 무등예술제는 21세기 문화·예술의 창의적 영역을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를 발2025.03.11@ 최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