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0월 대한민국은 떠들썩했다. 故이건희 삼성 회장이 개인 소장하던 미술품이 국가에 기증되면서다. 일단 양적으로 놀라웠다. 2만3천여점. 질적으로는 더욱 놀랍다. '인왕제색도'를 포함한 국보 14건과 보물 46건 등의 문화재, 이중섭이 그린 '황소', 해외 거장인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이건희 컬렉션 기증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립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은 물론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 전국의 국공립 미술관 소장품은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