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가는 이유는 뭘까?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전통시장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제로에 가깝다. 온라인 쇼핑에 밀려 이마트나 홈플러스도 폐점하고, 백화점도 명품과 F&B로 버티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전통시장에 가야지만 살 수 있는 게 많은 것도 아니다. 가격이 눈에 띄게 더 싸지도, 쾌적하지도, 편리하지도 않다. 친절하기로 따지면 마트 직원보다 덜하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파는 사람 마음인 가격은 말할 것도 없이 불편하다.그럼에도 우리는 전통시장에 간다. 쇼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경험하기 위해서다. 많게는 수백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