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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공모단편소설·시·동화 3개 부문 12월 8일까지 신청 마감 내년 1월1일자 본보 발표예비 작가 여러분 지금 도전하세요.올해 38회째를 맞는 무등일보 신춘문예는 지역문학 작가 발굴의 산실입니다. 무등일보가 21세 기 한국문학과 향토 문학의 전통을 이끌어 나갈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예작가를 찾습니다.* 접수마감: 2025년 ...2025.10.13. 17:56 @ 김혜진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가오리 연가오리 연-신경재"앗싸. 또 이겼다."딱지는 거북이 배 뒤집듯 발라당 뒤집어졌다. 준모는 주먹을 불끈 쥐고는 숨을 내몰아 쉬며 씩씩거렸다. 옆에서 보던 재우가 가자미눈을 떴다. 나는 히죽히죽 새어 나오는 웃음을 겨우 참으며 오늘 딴 딱지를 두 손으로 싹싹 쓸어 모았다. 딱지를 모두 가방에 차곡차곡 챙겨 넣고 막 일어서는데 준모가 내 팔을 움켜잡았다."야! ...2026.01.01. 13:58 @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풀이 자라는 날씨풀이 자라는 날씨-이처음엄마가 주간보호센터에서 자꾸 흐린 날씨를 가져온다종종거리는 발자국에서 구름이 떨어지며 돌 굴러가는 소리를 낸다돌멩이 소리는 엄마의 무성한 여름을 가져오는 전조 같은 것콩잎보다 풀이 더 많은 밭이 따라 들어온다여름이 다가오는 방향은 안개로 지은 옷처럼 뭉글거리고 흐릿하다거실이 비구름으로 가득해진다뭉쳐진 구름은 앞과 뒤를 모르는 사이식탁...2026.01.01. 13:59 @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화산꽃화산꽃-임순월벌레 한 마리가 식탁을 가로지르고 있다. 녀석은 몸을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며 속도를 낸다. 녀석의 정체는 굼벵이를 닮은 작은 밤벌레다. 딱딱한 껍질 속에서도 저리 통통하게 자랐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나는 녀석의 길을 막고 살짝 건드려본다. 그러자 반사적으로 동그랗게 몸을 말더니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처럼 음흉을 떤다.어쩌면 밀폐된 껍질 속이 ...2026.01.01. 13:58 @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심사평] "숙련된 문학적 수사 능력 돋보여"...놓기가 쉽지 않았다. 삶의 진솔성과 문학적 수사의 운용 능력을 놓고도 오래 고민했다. 부족함이 덜한 작품을 뽑자고 결론 내렸다. '풀이 자라는 날씨'에 방점을 찍은 이유이다.이번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는 329명의 작품 1천281편이 투고되었다. 최종적으로 검토했던 작품은 '가담'외 2편, '농담을 배웠어요'외 2편, '물냉면'외 2편이었다. '물냉면'외...2026.01.01. 14:02 @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소감] "아이들에게 '다정한 세상' 만나게 할 것"당선 소감의 첫 문장은 무엇이어야 할까,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쓰는 사람에게 처음 문장은 늘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당선 소감을 쓰는 날이 오다니 정말 꿈만 같습니다.삶의 크고 작은 균열이 있을 때마다 쓰기를 중단했지만, 잠시 쉴 뿐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열어본 저의 노트북 '동화' 폴더에는 늘 주인공들이 먼저 저를 반깁니다. "아직 우리 이야기는 ...2026.01.01. 14:08 @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심사평] "얼레 쥔 손을 놓지 않길 바라며"이번 동화 응모작은 총 134편이었다. 적지 않은 응모 작품들을 보면서 아동문학에 관한 관심과 열정이 느껴졌다. 작품 한 편씩 볼 때마다 응모자의 삶에 대한 시선과 해석을 엿볼 수 있었다. 동화는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글이 아니라, 가장 순수한 상태로 인간의 진실을 전하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어린이의 눈높이를 유지해야 하고 아이의 마음이 중심...2026.01.01. 14:02 @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소감] "언어의 파편 길어올리는 두레박 될 것"...을 발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제가 먼저 가까이 다가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납니다.그래서 문학은 신비인가 봅니다. 58년생에게 시작의 종소리를 들려주신 무등일보 심사위원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더 깊이 읽고 더 깊이 내려가 말(언어)의 땅광에 숨겨진 파편들을 길어올리는 두레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은 '그래 나만...2026.01.01. 14:05 @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소감] "찔레꽃 피우는 계곡처럼 행복해져 시 쓸 것"...해준, 그것은 시의 영토였다.시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꾼 지 참 오래되었다.꿈길을 잃어버리고 헤맨 지도 오래되었다.새벽을 처음 만나는 기분입니다. 기회를 주신 이대흠 심사위원님과 무등일보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래된 꿈을 다시 꾸게 해주신 박남희 선생님, 김이듬 선생님, 이제 다 왔어요! 꿈길을 함께 걸어주신 나비족장 박지웅 선생님, 모두 감사합니다. 함께...2026.01.01. 14:07 @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심사평] "견고성 뛰어나···문학에 대한 헌사로 당선작 선정"...험의 시간이다. 왜냐하면, 응모작을 살피면, 먼저 오늘의 우리 사회가 갖는 '시대 상황'에 대한 방향성, 즉 문화적 트렌드와 그 방향성에 따른 명료한 전망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신춘문예, 그것도 소설 응모작품들의 소재 양상을 살펴보면, 우리 사회가 오롯이 손안에 잡힌다. 왜냐하면, 소설은 그가 속한 세계에서 온전히 별개로 존재될 수 없다는 특성 때문이다.올해 무...2026.01.01. 14:02 @ 최소원 -
"좋은 언어로 많은 이들 위한 글 써주길"제38회 2026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단편소설 임순월·시 이처음·동화 신경재지역 문학 작가 발굴의 산실이자 신진 작가의 등용문인 제38회 2026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진행됐다.30일 오후 ...2025.12.30. 16:59 @ 최소원 -
나규리 소설가 서울서 북토크 콘서트 개최2023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등단 첫 장편 ‘소프트 랜딩’ 발간 주목 21일 서울광화문서 독자와 만남2023년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나규리 소설가가 첫 장편소설 출간...2026.02.11. 14:51 @ 최소원 -
자발적 가난의 길을 걷는 순명의 삶무등 신춘 출신 함진원 시인 '가만히 불러 보는 이름' 출간 실존적 불안과 우울 사유로 형상화 삶의 고독 이웃에 대한 연대로 극복시는 때로 그리움과 회한, 눈물을 머금고 피어난다.무등...2025.12.09. 15:25 @ 최민석 -
이땅의 선생님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연대무등 신춘 출신 장정희 소설가 에세이 '존경 따윈 넣어둬'출간 입시공화국에서 버텨낸 40년 생존기 모두가 빚진 교사들에 용기 격려 손길'교사'는 사회적으로 존경 받고 선망의 대상이었던...2025.11.10. 15:04 @ 최민석 -
시어로 담아낸 평화와 희망의 염원...의 원동력이자 생명력이다.이근모 시인은 “진정한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화려한 정원이 아니라, 낮은 땅바닥에 엎드려 겨울을 견디는 ‘봄동’의 강인함에서 오며, 차별 없는 ‘무등(無等)’의 마음에서 온다고 그는 답한다”며 “5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시어가 발효되기를 기다려온 시인의 인내에 경의를 표한다. 이 시집은 퇴직 후 비로소 만끽하는 자유로운 영혼...2026.06.28. 15:25 @ 최민석 -
새로운 30년 향한 첫걸음···16회 광주비엔날레 엿보기...처럼 쏟아졌다.한꺼번에 답을 내놓을 수는 없어도 질문에 대한 고민의 흔적은 끊임없이 보여줘야 한다.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2026 광주비엔날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무등일보 문화관광 전문 매거진 아트plus 2월호(통간 278호)의 ‘기획’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16회 광주비엔날레(9월5일~11월15일)에 초점을 맞줬다. 제16회 광주비엔날...2026.02.01. 16:45 @ 김만선 -
나를 찾아 떠나는 힐링, 자연속을 싸목싸목 걷다... 시간이다. 곡성이 사랑한, 곡성을 사랑한 죽형은 태안사와 떼놓을 수 없는 ‘곡성 사람’이기 때문이다.시인 조태일은 곡성 태안사에서 대처승의 아들로 태어났다. 대학 시절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아침선박’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죽형 조태일은 순수하고 의로운 시인이다. 유신 독재의 억압과 탄압에 맞서 김지하. 고은. 백낙청, 황석영, 염무웅 등과 함께 시(詩)를 무...2026.07.26. 14:11 @ 고공석 -
(약수터) 무등일보 신춘문예무등일보 신춘문예해마다 11월은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여 사람들의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이맘 때면 그 누구보다 마음과 손길이 분주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글쟁이를 꿈꾸는 ...2024.11.20. 15:15 @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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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못해요 리스트못해요 리스트-이지현"상희는 다 잘하잖아."상희 주변으로 친구들이 동그랗게 모여들었다. 허리를 숙여 책상 끄트머리에 기대곤 모두 상희의 활동지를 바라봤다."잘하는 게 많아서 어떤 직업이든 다 잘해 낼 거야."친구들이 쉬지 않고 입을 재잘거렸다. 그 속에서 상희는 아무 말 않고 연필만 쥐고 있었다."너무 많아서 하나를 못 고르겠어?"머뭇거리는 상희를 본 미환...2025.01.02. 10:20 @ 최소원 -
[제37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신탄진신탄진-최참치오빠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엄마에게 들었다. 저녁을 먹던 중이었다."갑자기 무슨 일로 왔대요.""내가 알겠냐, 할 만큼 하다 뭐 안 풀리니 왔겠지.""저녁은 같이 안 먹어요?""친구들이랑 먹는다더라."오빠는 전문대에 한 학기만 다닌 뒤 군대로 갔다. 전역 후에는 학교를 그만 두고 신탄진 밖으로 나갔다. 구미에서, 익산에서, 광주에서, 천안에서, ...2025.01.02. 10:20 @ 최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