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이무진·선우정아 온다···ACC 엑스뮤직페스티벌 ‘눈길’

입력 2026.09.29. 14:14 수정 2026.09.29. 18:21
10월1~4일까지 ACC 예술극장 일대
전자음악·국악·재즈 장르 협업 ‘기대’
소 퍼커션, 키라라, 코토노 등 예술성↑
추다혜차지스X뭄플레이 단독 무대
이무진

이무진·선우정아·10CM 등 대중적인 음악가부터 국악·전자음악·세계음악을 넘나드는 협업 무대까지. 올해 ‘엑스뮤직페스티벌’은 추다혜차지스와 뭄플레이 댄스컴퍼니의 협업 등 오직 이 행사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들을 다채롭게 준비해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일대에서 ‘2026 ACC 엑스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축제 이름의 ‘X’는 서로 다른 장르와 문화가 만나 확장과 연결을 이룬다는 의미다. 올해는 대중에게 익숙한 음악가들의 무대를 확대하는 한편,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가가 만나 새로운 음악적 조합을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일 엑스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음악가들의 참여를 확대해 관객들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엑스뮤직페스티벌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예술성을 높인 무대도 함께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선우정아

올해 무대에는 이무진과 선우정아, 10CM, 하림, 강산에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음악가들이 오른다.

원 감독은 올해 출연 아티스트 가운데 전자음악가 ‘키라라(KIRARA)’를 특히 주목했다. 그는 키라라를 ‘이번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라고 표현하며 시대와 다양성, 소수자에 대한 감각을 축제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음악가라고 소개했다.

키라라의 공연은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예술가 정은영과의 협업으로 완성된다. 정은영은 소수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이를 키라라의 전자음악과 함께 선보인다.

원 감독은 이 같은 작업이 페스티벌 이름에 들어있는 ‘X’의 의미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한편, 소수자와 다양성을 축제 안에서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광주의 정신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추다혜차지스와 뭄플레이 댄스컴퍼니의 협업도 주목할 만하다. 추다혜차지스가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음악을 선보여왔다면, 이번에는 현대무용과 만나 엑스뮤직페스티벌에서만 선보이는 새로운 퍼포먼스를 만든다.

하림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국악을 현재의 음악적 흐름과 연결하는 데 힘을 줬다. 국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상자루’를 비롯해 여러 음악가들이 전통음악의 요소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원 감독은 “상자루를 젊은 감각과 실험성, 정통성을 함께 갖춘 팀”으로 평가하며 세계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을 가진 팀으로 조명했다.

해외 음악가들과의 만남도 이어진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보컬리스트 써니킴(Sunny Kim)과 멜로딕 데스메탈 밴드 디스럽션(Disruption)은 재즈와 타악, 성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펼친다.

한일 DJ가 함께하는 공연도 마련된다. 일본 DJ 코토노(KOTONO)와 페기 굿(Peggy Good) 등이 참여해 서로 다른 국가와 음악적 배경을 결합해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사한다.

아티스트와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키라라는 전자음악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컴퓨터를 활용해 1시간 안에 직접 음악을 만들어보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2025년 미국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소 퍼커션(So Percussion) 역시 함께 작업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워크숍을 마련한다.

원일 엑스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원 감독은 “올해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익숙한 음악가들의 공연뿐 아니라 엑스뮤직페스티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협업 무대와 단독 공연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