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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 열어 반가워" 광주 홈플러스 재개장, 시민 북적

입력 2026.08.13. 14:51
동광주점, 개점 전부터 50여명 줄서서 기다려
한우 10분 만에 동나…할인행사에 곳곳에 활기
마트노조 전라본부 "14일 장보기 캠페인 펼칠 것"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13일 한달만에 재개장한 전남광주 북구 두암동 홈플러스 동광주점 앞에 시민들이 몰려있다. 2026.08.13. goodwrite97@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양시원 기자 = 한 달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정식 영업을 재개한 첫날, 광주지역 매장에는 개점 전부터 시민들이 몰렸다. 직원들은 고용 안정을, 시민들은 다시 장을 볼 수 있다는 반가움을 드러내며 홈플러스의 완전한 정상화를 바랐다.

13일 오전 9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두암동 홈플러스 동광주점.

개점 전임에도 매장 입구는 재개장을 기다려온 50여명의 시민들로 붐볐다. 저마다 장을 보기 위해 장바구니와 손수레 등을 가져온 시민들의 표정에서는 기대감도 엿보였다.

문이 열리자 시민들은 일제히 매장 안으로 분주히 들어가 장보기에 나섰다.

매장 내부는 한 달 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채소와 과일, 라면, 주류 등이 매대마다 채워져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임시휴업 당시 제한적이었던 상품 구색도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 '심플러스'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 상품이 배치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델리코너 등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인 축산 코너였다.

쇼핑카트를 끈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3m가량 폭의 통로는 금세 인파와 카트로 가득 찼으며, 준비된 한우 상품은 10분도 채 안 돼 동이 났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전 점포 임시휴업에 들어간 뒤 이달 7일부터 동광주점을 비롯한 67개 점포를 가오픈했다. 이후 이날까지 상품 입고와 매장 운영 등을 점검하며 정식 개장 준비를 마쳤다.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13일 한달만에 재개장한 전남광주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이 물건을 구입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08.13. goodwrite97@newsis.com.

다만 임시휴업의 후유증은 여전했다.

기존 2000평에 달하던 지하 1층 마트의 영업 면적은 의류와 가전 업체가 빠지면서 약 900평으로 줄어들었다. 홈플러스는 임시방편으로 각종 매대를 활용해 시민들의 출입을 막아놨다.

또 '홈플러스 마트·몰 정상영업 중입니다'라는 안내문이 무색하게도 커피, 분식점 등 일부 입점업체는 영업을 중단해 매장 곳곳이 텅 비어 있었다.

상품 구색에도 아직 빈틈이 보였다. 치즈를 판매하던 매대에는 각종 그릇이 판매되고 있었고, 밀키트가 있어야 할 냉장고에도 과자와 라면만 가득했다.

주류 매대에서도 일부 소주·맥주 브랜드를 제외하고 양주·와인 등 다른 주류는 찾기 어려웠다.

기존 계산대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의 휴직 여파로 남은 직원들이 업무를 대체하면서 계산대 줄이 30명 넘게 길게 늘어지기도 했다.

문흥동에 거주하는 이송희(71·여)씨는 "개점 때부터 이용했던 홈플러스가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직원들이 직장을 잃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마트가 계속 운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정상화로 시민들이 장보는 데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법원에서 회생이 결정되는 9월4일까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광주전라지역본부는 14일 오전 10시 동광주점 앞에서 '우리 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시민사회단체·입점·납품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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