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녹음파일 삭제 후 경찰 제출
장윤기 부친에 "선배님"…수사관 조사

[전남광주=뉴시스]배민욱 기자, 최유리인턴기자 =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의 아버지 장모 경감이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삭제하고 경찰에 임의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MBN에 따르면 지난 5월 검찰은 장 경감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휴대전화에는 통화 자동녹음 기능이 활성화돼 있어 당시 사건 수사팀장 등의 통화 녹음 파일이 저장 돼 있었다.
해당 휴대전화는 장 경감에게 다시 돌아가 한달 넘게 실제 사용됐다. 이후 이달 초 꾸려진 경찰청 특별수사팀도 장 경감의 휴대전화를 10일 임의제출받았다.
휴대전화에는 녹음파일은 완전히 삭제됐고 통화 자동녹음 기능 역시 꺼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추궁하자 장 경감은 "내가 지웠다"고 인정했다. 해당 녹음파일은 복구 불가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장윤기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 소속 A경사를 처음 소환했다.
SBS에 따르면 경찰 특별수사팀은 지난 10일 장 경감과의 전화 통화로 수사 대상에 오른 A경사를 불러 조사했다. 그는 장윤기 아버지에게 수사 정보를 건넨 수사관으로 지목됐다.
A경사는 장 경감과 과거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다. 검찰은 A경사와 장 경감이 장윤기 사건 이후 수십차례 통화한 기록을 파악했다.
해당 기록에서는 A경사가 장 경감을 "선배님"이라 부르며 장 경감에게 "(장윤기가) 경찰 가족이란 걸 함구하라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검찰은 해당 녹취 파일과 통화 기록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경감은 이날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경찰 특별수사팀에 스스로 출석해 두번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광주 서부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장윤기와 부모가 접견한 기록과 이들 대화 녹취 파일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총 1시간 정도의 접견 과정에서 주요 증거를 폐기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는지, A경사가 속한 수사팀이 장 경감에게 접견 가능 시간대를 알려줬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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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광복절 경축사 '부글부글'···"3자 변제, 사법주권 포기"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15. suncho21@newsis.com[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일본의 역사적 책임과 사죄 촉구가 배제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은 16일 입장문에서 "이 대통령은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역사 문제에 대한 직접 언급 없이 '실용외교'와 '미래지향적 협력'만을 강조했다"며 "가해국인 일본의 책임 청산 요구 대신 추상적인 언어로 본질을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전임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을 고수한 채 가해국 일본에 '따뜻한 온기'를 언급하는 것은 자국 피해자의 인권과 존엄, 대한민국 사법 주권을 저버린 행태"라며 "야당 시절 외교적 굴욕이라 비판했던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이들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배상 명령을 거부하는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에 올바른 역사 청산을 요구하는 것은 대통령의 당연한 헌법적 책무"라며 "정부는 가해 기업의 사죄와 직접 배상 등 실질적인 정의 구현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공감언론 뉴시스 lh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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