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분야 32개 주제강좌 개설 운영
유영법 박사·박재우 변호사 등 강의

광주 서구 풍암동에 자리한 벽진서원(원장 최흥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공모하는 ‘유교아카데미’와 ‘청소년 인성교육’ 두 분야에 7년 연속 선정, 유교를 매개로 한 인문학 교육과 관련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게 됐다.
벽진서원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유교문화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유교아카데미와 청소년 인성교육 등 2개 분야 프로그램 운영을 골자로 7년 연속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유교아카데미’는 향교와 서원의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동서양의 문학, 역사, 철학을 학습하여 생활 속의 인문학을 체험하고 선비정신을 함양하는 강좌로 올바른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청소년 인성교육’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배양하며 유교전통문화를 체험하여 자율성과 책임감을 키워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유교아카데미는 남부대학교 유영법 박사의 ‘macro한 동양의학과 micro한 서양의학’외 9주제의 전문강좌와 박재우 변호사의 ‘판례로 보는 생활법률’외 9주제의 교양강좌로 진행된다.
또 청소년 인성교육은 박봉춘 벽진서원 교육문화원장의 ‘옛날 선비 엿보기’등 14가지 주제의 맞춤형 교육이 준비돼 있다.
‘성균관인성교육원 부설 광주지원’과 ‘광주교육청 청소년인성교육 협력기관’으로 지정된 벽진서원은 올해도 성균관, 광주 서구청, 광주시교육청, 청소년효성문화재단 등으로부터 인성교육 관련 지원을 받아 학교 밖 인성교육의 장으로 운영, 인성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확산시킬 계획아다.
강의는 추후 협의를 거쳐 빠르면 7월부터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벽진서원은 조선 중기의 문신 회재(懷齋) 박광옥 선생이 1556년(명종 11)에 지역민의 교육과 후진 양성을 위해 ‘개산송당’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1587년(선조 20) 학문의 전당인 ‘숭본당’을 건립했고, 1602년(선조 35) 사후에 후학들이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벽진사우’를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광주시 문화유산 23호인 목판각을 소유하고 있으며 서구 문화유산 2호로 지정된 사액서원이다.
회재 선생은 임진왜란 때는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 승리와 김천일과 고경명 장군 등의 전투를 위해 군량미와 의병을 지원하는 등 맹주로 활동했으며, 당시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매월동에 개산방죽(전평제)를 축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선비로 후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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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 종교인이 듣겠습니다"···청계광장 '마음 Knock, 생명 Talk'
[서울=뉴시스] 국민마음회복 생명살림 캠페인 '마음 Knock, 생명 Talk' (사진=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2026.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서울 청계광장이 잠시 멈춰 쉴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변신한다. 종교계 7개 종단 종교인들이 청계광장에 모여 우울, 불안, 고립감에 지친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오는 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7개 종단이 함께하는 국민마음회복 생명살림 캠페인 '마음 Knock, 생명 Talk'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종지협이 정신건강 문제와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는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돌보고자 마련했다.특히 기존 일방적 메시지 전달에서 벗어나, 종교인들이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청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은 'Talking and Listening(당신이 말하면, 우리가 듣겠습니다)' 이다.대한불교조계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원불교, 성균관, 천도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개 종단 종교인들이 경청자로 나선다.시민들은 마주 앉아 고민과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다. 종교인들은 어떠한 조언이나 평가도 하지 않고 경청과 공감으로 참여자가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자기 감정을 입력하고 표현하면서 현재 마음 상태를 인식하는 '마음처방전', 색채를 활용해 심리적으로 안정과 치유를 하는 '컬러테라피'가 진행된다.자기 감정을 온도로 표현하는 '감정온도계', 소리와 진동을 활용한 명상 프로그램 '싱잉볼', 참여 소감을 나누는 '마음나누기' 공간과 휴식존도 마련된다.참가자들은 청계천 수변 산책로와 연계된 '마음회복존'에서 7개 종단의 명상과 성찰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개막식에서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세리머니가 펼쳐진다.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개화 퍼포먼스'를 통해 생명의 가치와 종단 간 화합의 의미를 전할 계획이다.'마음을 열고, 생명을 말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 캠페인은 14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청계광장을 찾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종지협 공동대표의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판단 없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종교계가 합심해 마련한 이번 자리가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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