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자율주행차·로봇·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이동수단의 '눈' 역할을 하는 기반시설이 광주에 들어선다.
광주시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미래 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시험 지원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9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율주행차,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이동수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 카메라, 레이더 등 인지부품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시는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2030년까지 5년동안 총사업비 207억원을 투입해 '미래 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국제 기능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검증 장비 9종을 설치하고 지역 기업들이 해외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센터는 국내외 표준 기반의 시험 프로세스 개발, 기업 맞춤형 지원 서비스 제공,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인지부품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안전 규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두영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은 광주시의 핵심 전략인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의 자율주행 핵심부품(인지·제어·통신) 인증평가, 실증사업과 직접 연계된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산학연합회 등과 시험·평가 기술 개발, 장비 구축, 기업 지원 등을 협력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모빌리티의 눈 역할을 하는 장비의 안정성을 확보할 기반시설이 광주에 구축되면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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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 붕괴 참사 5주기···"추모사 아닌 책임과 행동 보여달라"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5주기인 9일 오후 광주 동구청 광장에 마련된 제단에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있다. 2026.06.09. leeyj2578@newsis.com[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년 전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 일어난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세상을 떠난 9명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광주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는 9일 오후 동구청 광장에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5주기 추모식을 열었다.광주시와 동구가 주관한 추모식에는 참사 유가족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임택 동구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추모식은 사고 발생 시간인 오후 4시22분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와 유가족 말씀, 추모사,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추모식 참석자들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은 참사의 상처 앞에서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훔쳤다.생일 하루 뒤 발생한 참사로 어머니를 잃은 이진의 유가족 대표는 목까지 차오른 슬픔을 겨우 억누르며 덤덤하게 인사말을 읽어나갔다.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정치권 등을 향해 진정성 어린 추모와 책임 있는 후속 대책을 주문했다.이 대표는 "추모식 때마다 수많은 정치인들이 오가고 수없이 많은 추모사가 있었다. 하지만 추모제가 끝나고 6월 10일이 되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토로했다.[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진의 광주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가 9일 오후 광주 동구청 광장에서 열린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06.09. leeyj2578@newsis.com이어 "다음 6월 9일이 오면 또 누군가 이 자리에 와서 비슷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내년에도 같은 추모사를 할 것이라면, 6월 10일부터 아무일 없다는 듯 살아갈 것이라면 추모사를 말아달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추모사가 아니라 책임과 행동"이라고 호소했다.추모사에 나선 정치권은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경제선진국이지만 안전은 후진국같다. 정치인으로서 매우 창피하고 안타깝다"며 "참사의 피해로부터 모든 국민들은 자유로울 수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임택 광주 동구청장도 "이 대표가 인사말을 통해 지적한 부분에 대해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동구와 광주시, 유가족이 보다 더 긴밀히 협의해 해결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추모식에서는 붕괴사고에 책임이 있는 현대산업개발이 추모공간 조성안을 발표하기도 했다.현산은 공사현장 남측에 새로 들어서는 학동행정복합센터 주변 가로 21m, 세로 15m 규모 부지(약 100평)에 추모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시간의 순환'을 주제로 하는 추모공간에는 희생자 9명을 상징하는 수목 9그루, 희생자들의 이름을 음각한 조형물 9개가 설치될 전망이다.앞서 2021년 6월9일 오후 4시22분께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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