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넘어 전남까지 문화협력 확대할 것”

입력 2026.04.15. 14:21 수정 2026.04.15. 14:58
[취임 1년 맞은 김상욱 ACC 전당장]
지난 1년간 지역사회와 소통 앞장
'시니어 투어' 등으로 문턱 낮춰
10월 중 '아시아문화주간' 개최
겨울 신규 콘텐츠 'X-프로젝트'도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ACC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함에 따라 광주를 넘어 전남의 문화예술 기관들과 협업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15일 만난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은 취임 1년을 맞이해 향후 운영 방향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김 전당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그는 ACC가 시민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전당이 보다 널리 알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ACC의 핵심 사업으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아시아문화주간’을 들었다. 특히 올해는 광주의 대표 축제인 충장축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주제는 ‘아시아의 식탁’으로, ACC 광장에 100여 명의 시민을 초청해 만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광주 지역 음식점들이 참여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광주의 음식 문화를 아시아적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지역 고유의 미식 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홍보 전략도 강화한다. 아시아 각국의 셰프를 초청하는 행사에 지역 셰프를 함께 참여시키고,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프로그램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새롭게 선발되는 글로벌 해설사들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아시아의 식탁’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15일 만난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이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화 향유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시니어 투어’는 노인건강타운과 동구노인종합복지관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회당 20명씩, 총 15회 이상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고령층이 보다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겨울철을 겨냥한 신규 콘텐츠 ‘X-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김 전당장은 “그동안 겨울철에는 다소 어둡게 느껴졌던 전당 공간을 빛과 체험이 어우러진 장소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지역 소상공인들과 협력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회전목마 등을 설치해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연출을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겨울의 기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전당장은 향후 협력 범위를 광주를 넘어 전남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올해가 광주 지역 내 협업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내년에는 전남 문화예술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며 “향후 출범할 통합 행정 체계 속에서 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취임한 김 전당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 4월 20일까지 3년이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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