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뿐 아니라 시민들도 역사문화 이해하는 계기 되길”

입력 2026.03.22. 18:05 수정 2026.03.22. 18:42
‘광주 역사문화 발원의 재발견’
광주를 통해 본 한국사 보편 전개와 지역의 의미
인물·공간·문화유산으로 읽는 광주 지역사 원형
김덕진 광주교대 명예교수, 학술대회 성과 단행본으로

광주 지역사 연구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단행본이 출간돼 주목된다. ‘광주 역사문화 발원의 재발견’은 광주 지역 역사문화의 기원을 재 조명한 학술대회 성과를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으로 역사문화학회와 광주교육대학교 역사문화교육연구소의 공동작품이다. 특히 광주를 사례로 여말선초 시기 한국사의 보편적 전개 과정을 읽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지닌다. 지역사 연구를 넘어 한국사 전체의 흐름 속에서 광주의 위치를 재정립 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 책은 역사문화학회와 역사문화교육연구소가 지난 2025년 4월 25일 ‘광주 역사문화 발원의 재발견: 인물, 공간, 문화유산’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 연구 성과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

이 학술대회는 광주 지역사의 뿌리를 인물과 공간, 문화유산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조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기조 강연으로는 ‘내가 본 칠석동의 문화유산’이 발표됐으며, ‘여말선초 김문발의 수군 활동’, ‘부용정의 역사와 광주 향약’, ‘‘광산지’의 편찬과 그 의미’, ‘광주칠석고싸움놀이 ‘길놀이 소리’에 담긴 입향조 흔적 탐색 시고’ 등 다섯 편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출간된 책은 학술대회 발표 논문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관련 주제를 확장할 수 있는 기존 연구 성과도 함께 수록해 견해의 다양성과 지식의 축적 과정을 함께 보여주도록 했다.

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좌장을 맡은 김덕진 광주교대 명예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각 주제가 오늘날 광주 역사문화의 발원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말선초라는 변혁기 속에서 형성된 지역의 역사적 흐름이 현재의 문화유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학술 논의를 넘어 시민사회와 공유될 필요성이 제기됐고, 발표자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단행본 출간으로 이어졌다.

제1부에는 학술대회 발표 논문 5편이 실렸으며, 제2부 부록에는 광산김씨와 김문발, 부용정, 향약 관련 연구 등 기존 논문 6편이 추가됐다. 또한 제3부 자료에는 김문발 관련 ‘조선왕조실록’ 기사와 ‘광산지’ 해제 및 원문을 수록해 사료적 기반을 강화했다.

김덕진 교수는 “이번 성과가 연구자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광주 역사문화의 깊이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술대회와 출간을 지원한 광산김씨 감사공 문중과 도서출판 선인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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