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쿠키 하나가 광주 지역사회를 움직이고 있다.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광주·전남지역에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헌혈 참여를 이끄는 매개가 되며, 공동체의 연대와 나눔이 자연스럽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이 헌혈 답례품으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하루 헌혈자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오랜만에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두쫀쿠 증정 이벤트는 유행에 민감한 M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품절 대란을 겪고 있는 두쫀쿠를 받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헌혈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일거양득’의 매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두쫀쿠의 효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쫀쿠로 헌혈자가 늘어나자, 카페 사장님들도 손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광주·전남지역 카페들이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고 싶다며 판매 중인 두쫀쿠 기증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 카페 운영자가 “내가 만드는 쿠키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제안은, 불과 이틀 만에 광주에서만 10곳의 카페 참여로 이어졌다.
혈액은 그 어떤 물품보다 시급하고, 대체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헌혈 참여는 늘 ‘관심 부족’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왔다. 이번 두쫀쿠 사례는 헌혈 문화가 단순한 의무나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즐거운 경험과 나눔의 가치로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 선한 흐름에 지역 카페뿐 아니라 대형 유통업체와 기업, 개인 후원자까지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광주에서 시작된 ‘두쫀쿠의 기적’이 전국으로 확산돼,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따뜻한 흐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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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8차례 전투로 살핀 두 문명의 충돌···'기독교-이슬람 전쟁사'
[서울=뉴시스] '기독교-이슬람 전쟁사' (사진=책과함께 제공) 2026.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기독교-이슬람 전쟁사(책과함께)=레이먼드 이브라힘 지음1400년에 걸친 기독교와 이슬람교, 두 문명의 충돌을 총망라했다. 문명 간 전쟁 연대기를 다룬다. 전쟁사 가운데 8차례의 결정적 전투를 서술한다. 균형을 위해 두 문명에서 네 차례의 승패를 가른 전투를 설명한다.저자는 8번의 격돌을 각각의 사건을 조명하기보다 신학적 확신과 군사 혁신, 재정 동원과 외교 전략 등 다층적인 시선으로 접근해 하나의 '거대한 전쟁 체계'로 분석한다.이를 통해 오늘날 형성된 국방 제도와 재정 시스템, 외교 질서 등의 토대를 조명한다.[서울=뉴시스] '밥 짓는 여자들' (사진=산지니 제공) 2026.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밥 짓는 여자들(산지니)=정다정 지음학교 급식실은 현장을 생생히 기록해 담았다. 급식 노동자 어머니를 둔 저자에게 '급식 노동'은 낯설지 않은 주제다.저자는 직접 학교 급식 노동자 16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근무 현장과 삶을 들여다본다. 자신이 목격한 경험을 바탕으로 급식 노동이 어떻게 무시되고 평가절하돼 왔는지를 기록한다.그러나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밥을 짓는 일이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지, 그 일에 애정을 갖고 있는 모습도 함게 드러낸다. 아울러 '여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인식된 급식 노동이 얼마나 큰 노력 끝에 수행되는 일인지 비춘다.[서울=뉴시스] '로봇, 그리고 로봇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진=현암사 제공) 2026.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로봇, 그리고 로봇을 사랑하는 사람들(현암사)=이브 헤롤드 지음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로봇청소기가집 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청소한다. 우리의 일상은 이제 로봇을 빼고는 설명하기 어려워졌다.과거 SF 영화에서 자주 묘사되던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는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풍경이 됐다. 저자는 인간의 삶 깊숙이 들어온 로봇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특히 인류가 로봇으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집중하며, 두 존재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핀다. 저자는 기술적 차원에서 로봇을 논하기보다 인간이 로봇을 대하는 심리적 태도에 더 초점을 뒀다.◎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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