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광주과학관이 시민 일상에 과학문화가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올 한해 펼쳐낸다. 연령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과학문화를 즐겁게 만나는 축제 등을 열고 미래 과학기술과 글로벌 과학이슈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며 시민에게 과학이 한 발짝 다가가는 노력을 이어간다.
최근 국립광주과학관은 올해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올 한해 크게 ▲전시 ▲교육 ▲과학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 경우 특별전은 글로벌 과학이슈를 담아낸 시의성 있는 전시로 기획,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개최한 기후 및 멸종위기 특별전은 오는 3월까지 전시를 이어가며 4월에는 우리에가 가장 친숙한 예술매체인 사진에 우주 콘텐츠를 결합한 대중 친화적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7월에는 브랜드 기획전 ‘모아이’를 연다. ‘모아이’는 ‘모두의 AI’라는 뜻으로 우리 일상 속 AI를 만날 수 있는 전시를 펼친다. 이를 통해 AI가 우리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닌 이미 가까운 존재임을 환기한다. 또 10월에는 안전 특별전을 통해 생활 속 안전은 물론 디지털 안전, 미래 안전과 기술을 살펴보고 과학적 시각으로 재난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미래 과학기술 소통을 위한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테마의 전시관을 구축하는 한편 기존 전시관을 리뉴얼한다.
새로운 테마관은 자연사관이다. 올 1월부터 12월까지 12개월 동안 조성되는 자연사관은 ‘사라진 세계-지구 대멸종’을 주제로 구축된다. 지구 생명의 탄생부터 멸종과 회복까지의 흐름을 시간순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인공지능관은 리뉴얼한다.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2년이 소요되는 이번 리뉴얼은 체험-실증 중심의 인공지능관을 재구성하고 운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올해 교육 프로그램은 AI(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췄다. 연령별로 맞춤 교육을 진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버세대 찾아가는 AI 과학관’이다. 노년층 세대에 직접 찾아가 인공지능 과학 체험을 제공, AI 문해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좀처럼 AI에 다갈 기회가 없었던 노년층의 AI 시대 적응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공지능 아카데미’는 성인 과정과 주니어 과정으로 나뉘어 각각 AI 과학강사 전문인력 양성과정, AICE Future 자격증반으로 운영된다.
‘AI 글로벌 캠프’는 국외, 국내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외 캠프는 일본의 AI와 우주분야 주요 과학기관을 탐방하며, 국내 캠프는 AI관련 연구소와 대학 등 현장 견착 등을 견학한다. 또다른 국내 캠프인 ‘AI 부트 캠프’는 실생활과 연관된 AI에 대해 심화 학습하고 프로젝트 문제해결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매년 다양한 과학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는 국립광주과학관은 올해도 신나고 즐거운 행사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크게 ▲계절과학축제 ▲연령별 행사로 나누어 기획했다.
계절과학축제로는 봄 ‘사이언스 봄축제’와 가을 ‘아트사이언스 페스티벌’ ‘호남권 과학페스타’가 펼쳐진다. 이번 봄축제는 ‘맛’ ‘요리’와 관련한 과학을 직접 체험하며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가을 축제는 ‘오감’과 ‘과학-예술’을 테마로 꾸려지며 ‘호남권 과학페스타’는 AI, 바이오 등 첨단과학과 기초과학 등을 바탕으로 한 체험, 명사초청 강연, 공연 등이 펼쳐진다.
연령별 행사도 눈에 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언스나이트 페스티벌 19+’는 이미 호응이 높은 행사이다. 4~12월 중 총 3회 진행되는 이 행사는 매 회차 성인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주제 아래 케이터링과 공연, 토크콘서트, 체험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20~30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별빛 사이언스 피크닉’도 열어 인플루언서 강연, 천문관측 등을 통해 여름밤 낭만을 선사한다.
시니어 대상으로는 ‘과학문해교실-손주에게 알려주고 싶은 과학’이 진행된다. 연중 4회에 걸쳐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천체투영관과 전시를 관람하고 AI 활용교육을 들을 수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과학관에서 생일파티를 열 수 있는 ‘미래 과학자들의 생일파티’가 운영된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해당되며 회차당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생일파티는 물론 레크리에이션과 전시관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이정구 국립광주과학관 관장은 “인공지능, 미래에너지, 탄소중립 등 다양한 기술 발전과 이슈 속에서 미래를 추구하고 시의성 있는 체감형 전시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겠다”며 “올해도 많은 이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친근한 과학문화 플랫폼으로서 시민의 여가장소로, 창의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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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성 "연예인 화가 편견? 1~2년 할 거면 붓 안 잡았죠"
[서울=뉴시스] 이태성. (사진=이태성) 2026.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그림 팔아서 돈 벌려고 한다는 오해요? 이번 전시 준비에 재료비만 1500만 원 이상 들었습니다. 석 달간 매일 새벽 5시까지, 하루 12시간씩 쏟아부은 노동력이면 차라리 밤새워 드라마를 찍는 게 경제적으로는 훨씬 낫죠."데뷔 23년 차 베테랑 배우이자, 12년 차 화가 이태성(40)의 붓끝은 단호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그를 만났다. 현재 이곳에서는 그의 15번째 개인전 '리블룸(REBLOOM): 화전몽(花蝶夢)'이 열리고 있다.◆"보수적인 미술계의 차가운 시선…돌파구는 결국 시간"이태성과 미술의 인연은 12년 전 수도방위사령부 군 복무 시절, 적막한 도서관 사서 근무 중 무료함을 달래려 연필을 든 것에서 시작됐다.제대 후 본격적으로 캔버스 앞에 섰고, 기부 목적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어느덧 15번째 개인전을 열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연예인 프리미엄'을 노린 가벼운 외도가 아니냐는 세간의 잣대 때문이었다."미술계가 워낙 층이 두텁고 보수적이다 보니 초반에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어요. 인지도만으로 진정성 없이 전시를 여는 일부 사례들 때문에 일반 작가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비판도 있었고, 저 역시 그런 공격 아닌 공격을 받았죠."하지만 이태성이 선택한 정면 돌파의 무기는 '시간'이었다. 그는 "미술계가 아무리 보수적이라 해도, 꾸준히 하는 사람에겐 그럴 만한 진정성과 이유가 있다고 믿었다"며 "단순한 취미의 연장선이었다면 1~2년 하다 그만뒀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2년이라는 시간과 3천여 점의 습작이 그의 진정성을 대변하는 방패가 된 셈이다.◆"그림은 내 마음의 자화상"[서울=뉴시스] 이태성 15번째 개인전 '리블룸(REBLOOM): 화전몽(花蝶夢)'. (사진=이태성) 2026.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올해 선보인 신작 '화전몽'은 꽃과 나비, 꿈의 경계를 은유한다. 이태성은 "관람자의 해석에 따라 흩날리는 꽃잎으로 보이기도, 날아다니는 나비의 날갯짓으로 보이기도 한다"며 "경기가 어렵고 팍팍한 시기인 만큼, 사람들에게 밝고 희망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어 새롭게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수익을 묻는 질문에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마이너스다"라고 호탕하게 웃어 보인 그는 그림을 놓을 수 없는 이유로 '창작의 희열'과 '자아 성찰'을 꼽았다."배우에게 연기는 대본이라는 도구가 있지만, 회화는 백지상태에서 모든 것을 제가 기획하고 연출해야 하는 고도의 창작 작업입니다. 작품이 안 나와도 상대 배우나 투자 환경 탓을 할 수 없죠. 부담감도 크지만 그만큼 자유롭습니다."그는 캔버스를 '자화상'에 비유했다. "작업을 하다 보면 제 감정 상태와 태도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내가 이 터치에서 게을렀구나' '왜 이런 컬러를 썼을까' 끊임없이 마주하죠.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명상이자, 끝이 없는 게임 같아요."◆배우, 화가 그리고 아빠 이태성의 다음 스텝[서울=뉴시스] 이태성. (사진=이태성) 2026.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올가을 크랭크업을 앞둔 한일 합작 타임슬립 영화 등 본업인 배우로서의 행보도 거침이 없다. 최근에는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이태성클라쓰'를 개설했다. 다방면에서 질주하는 그에게 또 다른 든든한 원동력은 훌쩍 자란 중학교 3학년 아들이다."아들 키가 벌써 185~186㎝로 저보다 큽니다. 나를 역전한 아들의 키를 볼 때마다 부모님이 느끼셨을 든든함을 이제야 이해하죠.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내는 시간이 많아 일찍 철이 든 것 같아 고마운 마음입니다."항상 아들에게 '친구 같은 아빠'라는 그는 "아들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데, 장래 희망은 판검사, 의사에서 최근엔 래퍼까지 계속 바뀐다"고 웃음을 지었다.배우로, 화가로, 또 아빠로 꽉 찬 40대를 보내고 있는 이태성의 시선은 더 먼 곳을 향해 있다."연기든 그림이든 정답과 '커리어 하이'가 없기에 계속 질문을 던지며 나아가는 중입니다. 배우로서는 강렬한 장르물에 계속 도전하고, 70대가 되면 제 이름으로 된 작은 미술관을 짓는 게 화가로서의 최종 꿈입니다."◎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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