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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과장인데요"···끊임없는 직원 사칭 계약·물품 대금 사기

입력 2026.01.08. 15:07
광양·여수서 시청·항만공사 등 관공서 사칭 사례 반복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칭 의심되면, 반드시 부서 확인해야"
[여수=뉴시스] '2025 불꽃축제 설문조사 음료'라는 제목의 여수시청 공문 형식을 모방한 사칭 문서. (사진=여수시 제공) 2025.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새해가 시작됐지만 지난해 기승을 부린 관공서 등 직원 사칭 계약·물품 대금 요구가 반복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새해 업무 시작과 함께 공사 직원으로 속여 계약 체결이나 물품 납품, 대금 지급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사칭범들은 공사 과장을 사칭하면서 가짜 명함과 이메일을 제시하고 물품 납품 계약 체결을 위한 대량의 표본용 물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공사 홍보물과 기념품 등을 납품하는 A사는 7일 1000만원 상당의 검수용 기념물품을 먼저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고, 항만공사 관련 부서에 확인한 결과 실제 근무 중인 과장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A사는 안내받은 명함과 이메일이 이상한 점을 들어 물품을 보내지 않고 공사측에 확인 문의해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항만공사를 사칭한 사례는 지난해 10월에도 발생했다. 당시 공사는 협력업체에 물품 계약 등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작년 11월은 여수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업체에 '2025불꽃축제 설문조사 음료'라는 제목으로 대량의 음료, 김밥 등을 구매한다는 공문 발송 사기 사례가 여수시에 접수됐다.

허위 공문은 제목과 내용, 금액 등이 기재됐으며 해당 부서의 팀장과 과장 등 결재 체계, 여수시장의 직인까지 찍혀 있었다.

또 작년 6월과 8월 광양시청 회계과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대납 요청을 받은 지역 스포츠용품 업체가 결제까지 해주는 피해를 봤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공사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나 개인 이메일로 업체에 계약이나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런 경우 공사 부서나 담당자에 반드시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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